20분 만에 5실점…토트넘, 4위 싸움 고빗길에서 집단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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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혼란이 됐다.
토트넘이 무너졌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방문 경기에서 1-6으로 완패했다.
이 경기로 토트넘은 승점 53점으로 5위를 유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두 경기를 더 치르고도 승점 6점이 뒤진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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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혼란이 됐다. 토트넘이 무너졌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방문 경기에서 1-6으로 완패했다. 이 경기로 토트넘은 승점 53점으로 5위를 유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두 경기를 더 치르고도 승점 6점이 뒤진 상황이 됐다. 실낱 같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희망은 혼탁한 연무 속에 잠겼다.
전반 시작 20분 만에 다섯 골을 실점한 참사였다. 유기적인 포지셔닝과 일사불란한 패스 앤 무브 조직력 앞에서 토트넘 선수들은 마네킹이 됐다. 뉴캐슬의 윙 공격수 제이컵 머피가 전반 1분께 선취골을 시작으로 두 골(전반 9분)을 신고했고, 조엘링턴이 한 골(6분),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역시 멀티 골(19분·21분)을 작성했다. 20분 새 다섯 골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올 시즌 안정적인 챔스권 전력을 과시 중인 뉴캐슬의 막강 화력과 더불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감독 대행의 백포 변환이 화근이 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부터 백쓰리 시스템에 길들어 있던 토트넘 선수들은 백포 움직임에 적응하지 못했고 망가진 균형을 정비할 짬도 내지 못하며 연달아 얻어맞았다. 23분께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하며 백쓰리로 돌아갔지만 이미 다섯골을 실점한 뒤였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례적으로 위고 요리스에서 프레이저 포스터로 골키퍼마저 교체했으나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주장 해리 케인이 개인 능력으로 후반 4분께 만회골을 쐈지만 오히려 후반 22분 교체로 들어온 칼럼 윌슨에게 한 골을 더 얻어맞았다. 손흥민은 무기력한 팀 경기력 속에서 슈팅 세 개를 기록하고 후반 37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됐다.
승부처에서의 모험 수가 독이 되면서 치명타를 안은 토트넘은 오는 28일 맨유전을 치른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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