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왕좌의 게임’ 붙는 SK·인삼공사… “5차전 안에 끝장”

장한서 2023. 4. 24. 0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의 주인공은 최고의 라이벌로 떠오른 안양KGC인삼공사와 서울SK다.

인삼공사 김상식 감독, 변준형, 오마리 스펠맨, SK 전희철 감독, 김선형, 자밀 워니가 참석해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10년 만에 MVP를 차지한 김선형은 "PO 시작 전부터 인삼공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는 그림을 그렸다"며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는 두 팀이 만난 만큼 팬들이 원하는 명승부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男농구 챔프전 미디어데이
양팀 2022년 이어 2년 연속 맞대결
SK “연패 달성” 인삼공사 “설욕”
김선형 vs 변준형 에이스 대결 주목
상대 전적 3승 3패로 ‘막상막하’
25일 안양체육관서 1차전 돌입
프로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의 주인공은 최고의 라이벌로 떠오른 안양KGC인삼공사와 서울SK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지난해는 인삼공사가 SK에 1승4패로 무릎을 꿇으면서 우승컵을 SK에 양보했다. 하지만 올해 리그 ‘1위’를 차지한 기세를 몰아 SK에 설욕과 함께 통합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리그 ‘3위’로 6강 플레이오프(PO)와 4강 PO를 뚫고 올라온 SK는 챔피언결정전 2연패의 영예에 도전한다.
우승컵 주인은 누구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안양KGC인삼공사와 서울SK가 2년 연속 맞붙는다. 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왼쪽부터), 변준형, 김상식 감독, SK 전희철 감독, 김선형, 자밀 워니가 2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농구연맹은 2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2022∼2023시즌 KBL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인삼공사 김상식 감독, 변준형, 오마리 스펠맨, SK 전희철 감독, 김선형, 자밀 워니가 참석해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두 감독은 팬들에게 우승을 약속하면서 5차전 안에 승부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김상식 감독은 “여기까지 굉장히 힘든 여정이었다. 여러 고비도 있었지만 선수들과 함께 똘똘 뭉쳐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하겠다. SK가 좋은 팀이지만 5차전에 끝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희철 감독도 “이번 챔피언전에서 3∼5차전을 홈 경기에서 치르는 만큼 홈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팬들을 생각하면 7차전까지 하고 싶기도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쓰러질 거 같아서 빨리 끝내야 한다. 홈에서 상대가 우승하는 모습도 볼 수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두 팀은 최근 프로농구에서 ‘양강’으로 자리 잡았다. 같은 팀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건 1998∼1999시즌 현대와 기아, 2004∼2005시즌 KCC와 TG삼보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시즌 SK가 우승했지만,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인삼공사는 기세가 등등하다. 이미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SK를 만나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변준형은 이날 “정규리그와 EASL에서 모두 우승했다. 올해 챔피언결정전까지 우승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두 감독이 5차전까지 끝내겠다고 공언했지만 승부는 ‘장기전’으로 흘러갈 수 있다.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개막부터 리그가 끝날 때까지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최강자이며, SK는 정규리그 6라운드부터 6강·4강 PO까지 파죽의 15연승을 달린 강팀이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리그 상대 전적도 3승 3패인 만큼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양 팀의 에이스 대결도 주목된다. SK는 리그 최우수선수(MVP) ‘듀오’인 김선형과 워니라는 강력한 ‘원투 펀치’를 갖고 있다. 인삼공사는 리그 우승팀을 이끈 사령관 변준형과 막강한 공격력을 보유한 ‘슈퍼맨’ 스펠맨이 버티고 있다. 리그 1위지만 MVP를 양보한 변준형과 스펠맨 입장에서는 챔피언결정전은 또 다른 도전이다. 변준형은 “선형이 형이 워낙 대단한 선수라 MVP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며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10년 만에 MVP를 차지한 김선형은 “PO 시작 전부터 인삼공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는 그림을 그렸다”며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는 두 팀이 만난 만큼 팬들이 원하는 명승부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25일 인삼공사의 홈인 안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