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진형, 프레미오 하엔 콩쿠르 1위

이강은 2023. 4. 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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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박진형(27)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하엔에서 폐막한 제64회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실내악 특별상도 받았다.

1953년 '프레미오 클럽 알피노'라는 단체로 출발해 1955년 콩쿠르로 확대된 프레미오 하엔 콩쿠르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 음악 콩쿠르다.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로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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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역대 두 번째… 특별상도 수상
“결과보다 무대서 연주에 집중”

피아니스트 박진형(27)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하엔에서 폐막한 제64회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실내악 특별상도 받았다.

23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박진형은 1위 상금 2만유로(약 2917만원)와 특별상 상금 8000유로(약 1166만원)를 받는다. 1위 수상 특전으로 스페인의 하엔, 우베다, 말라가와 독일의 보훔에서 연주 투어 기회도 갖는다.
피아니스트 박진형(27)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2위는 일본의 호리우치 류세이(20), 3위는 헝가리의 이반 바시치(27)가 수상했다.

1953년 ‘프레미오 클럽 알피노’라는 단체로 출발해 1955년 콩쿠르로 확대된 프레미오 하엔 콩쿠르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 음악 콩쿠르다. 32세 이하 젊은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된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이안정(1989년 공동 3위), 황성훈(2001년 2위), 이주은(2006년 2위), 유재경(2010년 3위), 이미연(2012년 2위), 정다슬(2015년 3위), 차수진(2016년 2위), 김홍기(2018년 1위), 이진현(18년 2위), 박연민(2022년 3위)이 있다. 박진형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로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로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했다. 2017년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했고, 같은 해 프라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서 솔로 무대에 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이번 콩쿠르를 준비했다”는 박진형은 “오랜 유학 생활 동안 겪었던 여러 성패의 순간들 덕분에, 콩쿠르의 결과보다는 무대에서 연주하는 스스로의 음악에 집중하게 됐다”며 “그로 인해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자연스럽게 연주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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