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병상 ‘F1 황제’ 슈마허 가짜 인터뷰 게재…獨 주간지 편집장 해임

유태영 2023. 4. 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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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를 당해 10년째 병상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포뮬러원(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54)와의 가짜 인터뷰 기사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성·게재해 논란을 일으킨 독일 주간지 편집장이 해임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독일 주간 '악투엘레'를 보유한 풍케 미디어그룹 측은 "이 천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기사는 절대로 게재돼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며 "이는 우리와 독자들이 기대하는 저널리즘 기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 2009년부터 해당 매체를 책임졌던 안네 호프만 편집장을 오늘부로 보직 해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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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를 당해 10년째 병상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포뮬러원(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54)와의 가짜 인터뷰 기사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성·게재해 논란을 일으킨 독일 주간지 편집장이 해임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독일 주간 ‘악투엘레’를 보유한 풍케 미디어그룹 측은 “이 천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기사는 절대로 게재돼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며 “이는 우리와 독자들이 기대하는 저널리즘 기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 2009년부터 해당 매체를 책임졌던 안네 호프만 편집장을 오늘부로 보직 해임한다”고 밝혔다. 풍케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한 슈마허의 가족에게도 정중히 사과했다.

악투엘레는 16일 발행한 최신호 1면에 슈마허의 사진을 싣고 ‘첫 인터뷰’라고 소개했다. 2013년 12월 프랑스에서 스키를 타다 바위에 머리를 부딪혀 2차례 수술을 받은 슈마허가 마침내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제목이었다.

사실은 AI 챗봇이 만든 가상 인터뷰였다. 잡지는 표지 하단에 작은 글씨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진짜 같았다”고 적어놓아 인터뷰가 허구임을 알렸지만 논란을 피할 수는 없었다.

유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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