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혼돈의 15분' 이겨내고 유벤투스 원정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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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혼돈의 15분'을 이겨내고 유벤투스 원정에서 5년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제 나폴리는 남은 7경기에서 승점 5만 추가하면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나폴리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지아코모 라스파도리의 극장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8분의 추가시간을 이겨낸 나폴리는 5년만에 유벤투스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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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라스파도리 후반 추가시간 극장 결승골로 1-0 승리
유벤투스는 VAR 포함 두 차례 득점 취소되며 패배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나폴리가 '혼돈의 15분'을 이겨내고 유벤투스 원정에서 5년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제 나폴리는 남은 7경기에서 승점 5만 추가하면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나폴리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지아코모 라스파도리의 극장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2경기만에 승점 3을 가져간 나폴리는 25승 3무 3패, 승점 78이 되며 전날 토리노에 0-1로 진 2위 라치오(18승 7무 6패, 승점 61)와 승점차를 17로 벌렸다.
앞으로 리그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라치오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승점이 82에 그친다. 나폴리는 남은 7경기에서 승점 5만 더하면 1989~90 시즌 이후 무려 33년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 나폴리가 골득실에서 45-28로 라치오에 17골차 앞서기 때문에 승점 4만 추가해도 세리에A 우승은 확정적이다.
이날 경기는 마지막 15분에서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높은 볼 점유율을 앞세워 유벤투스를 거세게 몰아붙인 나폴리는 후반 중반까지도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볼 점유율은 나폴리에 34-66 정도로 밀렸지만 호시탐탐 역습을 노렸다.
골망을 먼저 흔든 쪽은 유벤투스였다. 나폴리 선수들이 대부분 유벤투스 진영으로 올라와 있던 가운데 유벤투스의 후반 37분 역습 기회가 찾아왔다. 한순간에 유벤투스 진영에서 찔러준 공은 앙헬 디마리아에게 향했고 디마리아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로 나폴리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나폴리 선수들이 강력하게 항의했고 비디오판독(VAR)실에서도 주심과 소통하며 파울 장면을 살폈다. 판독 결과 유벤투스의 역습이 있기 전에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아르카디우츠 밀리크에게 걸린 것이 확인됐다. 골은 취소됐고 로보트카가 넘어진 곳에서 나폴리의 프리킥이 주어졌다.
후반 45분에도 유벤투스의 빠른 역습으로 나폴리의 골문이 열렸다. 아드리앵 라비오의 패스를 받은 페데리코 키에사가 김민재를 제치고 두산 블라호비치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블라호비치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키에사가 김민재를 제치고 패스하기 전에 이미 공이 골라인을 넘었다. 주심은 VAR 판독 없이 나폴리의 골킥을 선언했다.
두 차례나 유벤투스의 골이 취소되면서 분위기는 묘하게 흘러갔다. 결국 나폴리가 마지막 한방을 성공시켰다. 후반 추가시간 엘지프 엘마스의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라스파도리의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되면서 유벤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두 차례나 골을 넣고도 VAR 판독 등으로 모두 취소가 된 뒤 오히려 선제골을 얻어맞은 유벤투스는 마지막까지 나폴리를 몰아붙였지만 중앙 수비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유벤투스의 공격 기회를 모두 클리어링하며 나폴리의 승리를 지켜냈다. 8분의 추가시간을 이겨낸 나폴리는 5년만에 유벤투스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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