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 폭발에 무실점…청주 잡은 부천, 3연패 탈출과 반등 모멘텀 마련[SS현장]

박준범 2023. 4.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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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가 다득점과 무실점에 성공하며 반등 '모멘텀'을 마련했다.

부천은 23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9라운드 충북청주FC와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만난 부천 이영민 감독은 "나부터 방심했던 것 같다. 청주전에 승리한다면 방심하지도 않을 것이고 반등할 수 있다"고 외쳤다.

이로써 부천은 4라운드 안산 그리너스(1-0 승)전 이후 5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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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안재준(가운데)이 23일 청주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청주=박준범기자] 부천FC가 다득점과 무실점에 성공하며 반등 ‘모멘텀’을 마련했다.

부천은 23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9라운드 충북청주FC와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부천(승점 13)은 순위를 6위까지 끌어 올렸다. 반면 청주는 3연패 늪에 빠졌다. 특히 3연패 기간 한 골도 넣지 못했고 11실점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연패에 빠져 있던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청주는 2연패, 부천은 3연패 중이었다. 반전이 필요했다. 특히 부천은 2~4라운드에서 3연승을 달리다, 이후 4경기에서 1무3패를 당해 아쉬움이 컸다. 경기 전 만난 부천 이영민 감독은 “나부터 방심했던 것 같다. 청주전에 승리한다면 방심하지도 않을 것이고 반등할 수 있다”고 외쳤다. 선제골과 실점하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내용보다 결과를 가져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감독의 말대로 부천은 뒷문을 단단하게 잠그면서도 기회가 왔을 때는 빠르고 저돌적으로 임했다. 그리고 전반 2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하모스가 감각적인 칩 킥으로 패스했다. 이를 안재준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청주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분 추가골도 하모스와 안재준이 합작했다. 후반 2분 하모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안재준이 청주 수비수들과 경합에서 이긴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재차 청주 골문을 갈랐다. 부천의 화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6분과 36분 김선호와 닐손 주니어의 추가골까지 더하며 청주의 의지를 상실하게 했다.

부천 김선호(가운데)가 23일 청주전에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어낸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 닐손주니어(가운데)가 23일 청주전에서 팀의 네 번째 득점을 만들어낸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더욱이 부천은 이날 청주의 거센 공격을 끝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부천은 3연패 기간 동안 9골로, 경기당 3골을 실점했다. 이로써 부천은 4라운드 안산 그리너스(1-0 승)전 이후 5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또 후반 22분과 29분 각각 측면 수비수로 배치된 유승현과 김선호가 연달아 부상으로 쓰러지는 변수 속에서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는 충남아산과 경남FC가 2-2로 비겼다. 경남은 1-2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박민서의 극적인 동점골로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을 챙겼다. 3연승에 실패한 아산(승점 12)은 6위 자리를 유지했고 경남은 8경기 무패(4승4무) 행진을 이어갔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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