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4.40’ 처참하게 무너진 오타니 라이벌, “직구에 전혀 자신없다는게 증명됐다”

길준영 2023. 4.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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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후지나미 신타로(29)가 메이저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다.

후지나미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2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8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올 시즌 오클랜드와 1년 325만 달러(약 43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후지나미는 4경기(15이닝) 4패 평균자책점 14.40으로 난타를 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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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후지나미 신타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후지나미 신타로(29)가 메이저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다. 

후지나미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2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8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투구수 72구를 던진 후지나미는 포심(35구)-스플리터(27구)-슬라이더(9구)-스위퍼(1구)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00.6마일(약 161.9km)에 달했지만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제대로 넣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이날 경기를 요약할 때 후지나미는 많은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라며 후지나미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후지나미는 “나에게는 나쁜 날이었다.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없었다. 내 투구 메커니즘을 조정하고 다음 등판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아쉬워했다. 

마크 캇세이 감독은 “후지나미는 계속해서 직구 커맨드와 싸우고 있다. 직구에 자신감을 가지고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오늘밤에는 그가 직구는 물론 어떤 코스에 던져도 자신감이 전혀 없다는 증거가 나왔다. 그는 스플리터를 유인구가 아니라 스트라이크 존에 밀어넣었다. 그가 상대하는 타자들은 정말 좋은 타자들이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91마일(146.5km) 스플리터에는 대처할 수 있다. 그래서 그는 스트라이크 존 중앙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공을 던졌지만 불행하게도 이 정도 수준의 타자들을 상대로 그런 공을 던지면 도망갈 수 없다”라고 질타했다. 

올 시즌 오클랜드와 1년 325만 달러(약 43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후지나미는 4경기(15이닝) 4패 평균자책점 14.40으로 난타를 당하고 있다. 고등학생 시절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와 라이벌이란 평가를 받았던 것이 무색할 정도의 부진이다. 당장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도 이상하지 않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캇세이 감독은 “앞으로 후지나미의 역할을 다시 평가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그가 직구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에 자신감을 갖게 하는데 전념할 것이다. 우리는 계속 노력할 것이고, 코칭을 할 것이고, 반등하기를 바란다”라며 후지나미의 부활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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