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봤구용]"켠 줄도 몰랐어요" 미세먼지 습격 막아줄 우리집 공기지킴이
AI 모드로 자동 공기 청정… 무소음 수면 모드로 편리한 사용도
[편집자주] 제품과 서비스 구매를 고민할 때 주변에서 사용해 본 사람의 이야기나 실제 사용하는 영상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고 체험해 본 생생한 리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수치를 곁들이기보단 실제 느낀 점을 친구가 설명하듯 리뷰를 쓰고자 합니다.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코로나19가 떠나고 미세먼지와 황사가 찾아왔다. 요리나 청소 후 시원하게 환기하고 싶어도 뿌옇게 먼지가 낀 하늘을 보면 창문을 열기 망설여지는 요즘이다.
안 되겠다 싶어 검색창을 열고 '공기청정기'를 검색했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기 쉽지 않았다. 시중 공기청정기는 원기둥 모양이라 수납 시 공간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초소형 모델은 종류가 많지 않아 차량용을 구매했지만 정화 가능 면적의 한계 때문에 실내 사용이 부적합했다.
쿠쿠 인스퓨어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브릭은 이같은 고려사항을 충족하는 제품이다. 우선 공기청정기치고는 크지 않다. 가로 약 40cm, 세로 약 20cm, 높이 약 60cm의 모델로 수납공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
조립도 간편하다. 제품 구매 후 H13 토탈케어 안심 필터와 프리필터를 본체에 넣은 후 뚜껑을 닫기만 하면 된다. 전기 콘센트를 꼽고 이용하는 방식이다. 프리필터는 더러워지면 세척해 재사용이 가능하다. 약 한 달간 사용하자 먼지가 낀 게 맨눈으로 확인돼 칫솔로 가볍게 문질러 청소하니 새것처럼 변했다.
해당 모델은 앞면에서 공기를 흡입 후 위쪽으로 깨끗한 공기를 뿜는 방식으로 공기 청정이 이뤄진다. 쿠쿠에 따르면 프리 필터로는 반려동물 털 등 비교적 입자가 큰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H13 토탈케어 안심 필터는 탈취와 초미세먼지 제거 기능을 동시에 갖춰 생활 냄새뿐만 아니라 포름알데히드 등 5대 유해가스도 제거해 준다.
유해 물질 여부는 따로 측정이 불가했지만 생활 탈취 기능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집안에서 요리한 뒤 10분 정도 공기청정기를 돌리면 별도 환기 없이도 음식 냄새가 깔끔하게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용하게 사용했던 건 스마트 AI(에코) 모드였다. 실내 공기 오염도에 따라 가동 정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미세먼지 농도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불빛 색상 변화로 오염도를 알려주는 기능도 편리함을 더했다.
해당 모델은 1~8단계로 공기 질을 구분하는데 푸른빛을 띨수록 공기 질이 양호하고, 붉은빛을 띨수록 공기 오염도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처음 해당 모델을 사용할 때만 해도 늘 1(파란색)~3(초록색)단계에 머물러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는 건지 반신반의했지만 의심은 하루 만에 풀렸다.
전국 17개 시에서도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한 4월 12일. 전원 버튼을 누르자마자 공기청정기가 공기 질 '매우 나쁨' 수준인 8(빨간색)단계에서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방 한 칸 기준 8단계에서 1~2단계 정도 공기 질로 돌아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0분 정도였다.
필터 교체 필요시 LED 알람이 점등된다고 하지만기자의 경우 일주일에 4~5번 한 달간 사용해도 교체 알람이 뜨진 않았다. 미세먼지가 유독 심했던 3~4월인 점을 감안하면 하나의 필터로도 장기 사용이 가능할 듯하다.
수면 모드도 자주 사용한 기능 중 하나다. 일교차가 큰 초봄 퇴근 후 별도 환기 없이도 해당 모델의 전원을 켜고 자면 손쉽게 공기를 정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불이 꺼지면 자동 절전 모드로 전환하고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아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격이다. 타사 모델은 10만원 초중반 대에 형성돼 있지만 쿠쿠 인스퓨어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브릭은 온라인 검색 시 최저가가 20만원 초반대다. 쿠쿠전자의 공식 홈페이지에선 정가 29만9000원, 할인가 27만9000원이다.
성능 및 공간활용도 측면에선 만족도가 높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우선순위를 둔다면 제품 구매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을 듯하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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