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추천작_클래식]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바흐 마태 수난곡'

장병호 2023. 4. 2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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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단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의 '바흐 마태 수난곡'(3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그동안 국내 무대에서 쉽게 만나기 힘들었던 프로그램으로 클래식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선보인 곡은 바흐의 '마태 수난곡'.

이번 공연이 특별했던 것은 바흐의 '마태 수난곡'을 18세기 음악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이다.

1727년 작곡된 이 곡은 마태복음, 독일 찬송가인 코랄, 그리고 작가 피칸더가 쓴 대본을 바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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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상반기 추천작
국내 古음악 발전 확인시킨 기념비적 공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합창단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의 ‘바흐 마태 수난곡’(3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그동안 국내 무대에서 쉽게 만나기 힘들었던 프로그램으로 클래식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선보인 곡은 바흐의 ‘마태 수난곡’. “인류의 기념비적 유산이자 교회음악의 정수”, “바흐의 음악적 가능성을 극한으로 구현한 일생의 역작” 등의 평가를 받는 곡이다.

지난 3월 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콜렉기움 보칼레 서울의 ‘바흐 마태 수난곡’ 공연 장면. (사진=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Brantist)
이번 공연이 특별했던 것은 바흐의 ‘마태 수난곡’을 18세기 음악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이다. 1727년 작곡된 이 곡은 마태복음, 독일 찬송가인 코랄, 그리고 작가 피칸더가 쓴 대본을 바탕으로 한다. 여기에 오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음악적 색깔이 혼합됐다. 대위법, 정선율 등 전통 교회음악 양식도 활용했다. 오페라풍이고 극적이면서, 동시에 종교적이고 영적인 곡이다. 공연 시간만 3시간에 달하는 어려운 곡이다.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은 2007년 창단해 올해 16주년을 맞았다. 바로크 시대의 합창, 교회음악을 중심으로 당대의 음악 양식과 스타일을 연구하고, 새로운 바로크 합창 음악의 방향을 모색해 왔다. 이번 공연은 국내 바로크 음악 분야를 대표하는 지휘자 김선아가 지휘를 맡고 18세기 바로크 목관악기를 활용했다. 민간 클래식 단체가 선보인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줄평=“국내 고(古)음악계가 이토록 발전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기념비적인 공연이며, 비로소 오랜 목마름이 해소된 듯!”(박선희 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지난 3월 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콜렉기움 보칼레 서울의 ‘바흐 마태 수난곡’ 공연 장면. (사진=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Brantist)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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