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추천작_클래식]서울시향 '코파친스카야의 쇼스타코비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 명 지휘자와 연주자의 호흡이 빛났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코파친스카야의 쇼스타코비치'(3월 10~11일 롯데콘서트홀)는 지휘자 잉고 메츠마허, 바이올리니스트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의 첫 내한무대로 관심을 모았다.
메츠마허는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수석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과 함께 게르만 지휘 혈통을 계승한 인물로 인정받고 있는 지휘자다.
코파친스카야는 세계 톱 오케스트라 섭외 1순위를 자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와 지휘자의 수준 높은 밸런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 명 지휘자와 연주자의 호흡이 빛났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코파친스카야의 쇼스타코비치’(3월 10~11일 롯데콘서트홀)는 지휘자 잉고 메츠마허, 바이올리니스트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의 첫 내한무대로 관심을 모았다. 메츠마허는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수석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과 함께 게르만 지휘 혈통을 계승한 인물로 인정받고 있는 지휘자다. 코파친스카야는 세계 톱 오케스트라 섭외 1순위를 자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다.
2부에선 엄격하고 심오한 대위법(둘 이상의 독립된 선율이나 성부를 동시에 결합해 곡을 만드는 작곡법)의 정수를 보여주는 브루크너 교향곡 제5번을 선보였다. 서울시향은 브루크너가 작곡한 악보의 원전을 그대로 살린 ‘노바크 판’ 버전을 선택했다. 웅장하면서도 장중한 무대로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한줄평=“찬란한 기교와 사색이 공존했던 시간, 살아 숨 쉬는 날 것의 아름다움!”(국지연 컴퍼니 연 대표·전 객석 편집장), “코파친스카야는 몸과 소리가 일치된 표현으로 쇼스타코비치의 협주곡에 인간적인 열정를 담았으며, 메츠마허와 서울시향은 조화롭게 빚은 음향을 공간에 깊이 채워 작가로서의 브루크너의 서사를 다시금 깨닫게 했다.”(송주호 음악평론가), “협연자인 코파친스카야의 연주력도 놀라웠지만, 더욱 놀라웠던 건 서울시향의 브루크너 합주력. 굽이굽이 험준한 산맥 같은 브루크너의 음악 속에서 목관악기들까지 촘촘하게 빛나며 수준 높은 밸런스를 보여주었다.”(허명현 음악 칼럼니스트).
장병호 (solan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글로리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ㅇㅇ입니다"...표예림씨는 극단선택
- 증권사 놈들이 사서 추천? 헬스케어 주목 진짜 이유는[돈창]
- 음주 뺑소니 뒤 현장 돌아와 목격자 행세...30대 가장 중태
- [단독]거래소 조사에…배터리 아저씨 “보복성 의심”
- 사진 찍다가…40대 등산객, 설악산서 추락해 숨졌다
- [단독]인천 미추홀구서 '또' 전세사기…대학가 원룸 35여가구 피해
- "탕, 탕, 탕"...현역 국회의원 권총 총격 사건[그해 오늘]
- 프로바이오틱스 먹을 때 주의할 약은?[약통팔달]
- "무릎 꿇어"...음주측정 '정상' 나오자 경찰 멱살잡은 공무원, 결국
- “2차전지 나만 못샀나” 20조 빚투…금감원 “과열 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