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추천작_무용]정보경댄스프로덕션 ‘안녕, 나의 그르메’

윤기백 2023. 4. 2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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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경댄스프로덕션의 '안녕, 나의 그르메'(2022년 12월 23~24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는 '2022 춘천공연예술제'에서 2인무로 선보인 '친애하는 나의 그르메'를 11명이 출연하는 60분 군무작으로 확장한 공연이다.

'예술을 통해 사람을 바라본다'는 정보경 안무가의 모토가 잘 담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녕, 나의 그르메'는 코로나19로 빛을 발하지 못하는 작품들을 보며 '우리의 예술은 무엇으로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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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상반기 추천작
'예술을 통해 사람을 바라본다' 모토 잘 담겨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정보경댄스프로덕션의 ‘안녕, 나의 그르메’(2022년 12월 23~24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는 ‘2022 춘천공연예술제’에서 2인무로 선보인 ‘친애하는 나의 그르메’를 11명이 출연하는 60분 군무작으로 확장한 공연이다. ‘예술을 통해 사람을 바라본다’는 정보경 안무가의 모토가 잘 담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녕, 나의 그르메’의 한 장면(사진=서울문화재단)
‘안녕, 나의 그르메’는 코로나19로 빛을 발하지 못하는 작품들을 보며 ‘우리의 예술은 무엇으로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냉소적인 삶에 무대가 사람들에게 따뜻한 온기와 기분 좋은 행복감을 준다면 지금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두에게 ‘인간애의 회복’을 경험하게 해줄 것이라는 김보경 안무가의 기획 의도가 담겼다.

이 작품은 춤의 본질적 요소에 철학적 사유를 입혀 동시대의 고민을 함께하고 이를 예술로 승화했다.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영화적 연출을 비롯해 그림의 크기, 명암, 대비 등 빛의 이미지를 이용한 감각적인 무대 구성이 돋보였다. 특히 한국춤과 현대춤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춤사위는 공연을 보는 내내 눈을 즐겁게 했다.

△한줄평=“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한 편의 동화 같은 내용으로 주제 의식의 선명성과 곳곳에 배치한 기발한 아이템이 관객의 흥미와 감동을 이끎.”(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동화와 같은 감성적 이야기를 담으면서도 표현이나 구성에서 동시대적 감각을 충분하게 담아낸 작품.”(김호연 무용평론가)

‘안녕, 나의 그르메’의 한 장면(사진=서울문화재단)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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