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신예 킵텀(23) 런던마라톤 우승..역대 2위 기록

차미례 기자 2023. 4. 2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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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켈빈 킵텀(23)이 23일 열린 2023 런던마라톤대회에서 역대 기록 2위인 2시간 1분 25초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42.195km를 2022년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같은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39 )가 세운 세계기록 2시간01분09초보다 16초 늦게 달려 인류의 꿈인 '서브 2(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것)'에 한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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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시간1분25초로 킵초게의 신기록에 16초 뒤져
여자부 우승은 네델란드의 하산

[런던=AP/뉴시스] 23일 런던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런던탑 다리 위를 건너 달리고 있다.

[ 서울= 뉴시스] 차미례 기자 = 케냐의 켈빈 킵텀(23)이 23일 열린 2023 런던마라톤대회에서 역대 기록 2위인 2시간 1분 25초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42.195km를 2022년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같은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39 )가 세운 세계기록 2시간01분09초보다 16초 늦게 달려 인류의 꿈인 '서브 2(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것)'에 한발 다가섰다.

여자부 우승은 여자 트랙 중거리와 장거리에서 모두 올림픽·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내 '신인류'라고 불리는 시판 하산(30·네덜란드)가 2시간 18분 33초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에티오피아 이민 출신의 그는 이번에 첫 출전한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하며 또 한 번 육상계를 놀라게 했다.

킵텀은 2022년 12월 발렌시아마라톤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 2시간01분53초를 불과 4개월 만에 28초 앞당겨 세계 마라톤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런던= AP/뉴시스] 23일 런던 마라톤대회에서 역대 2위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케냐의 킵텀(가운데)과 에티오피아의 타미라트 톨라(왼쪽), 제프리 캄워르오르 (케냐) 선수.

킵텀은 경기 뒤 AP통신, BBC와의 인터뷰에서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레이스 중간 쯤에 비가 내렸지만, 전체적으로 코스가 좋았다"고 말했다.

남자부 2위는 2시간04분23초의 기록으로 제프리 캄워르오르(케냐)가 차지했다.

이번에 '마라톤 은퇴 경기'라며 출전한 영국의 모 파라( 40)는 2시간10분28초로 9위를 했다. 파라는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남자 5,000m·10,000m로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 6개·은메달 2개를 따낸 선수이다.

2000년대 세계 육상계에서 '단거리는 우사인 볼트, 장거리는 파라'라는 말을 들었던 파라는 2017년 8월 '마라톤 전향'을 선언했다. 2018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05분11초의 당시 유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지만 나이를 감안해 이번에 은퇴를 선언했다.

마라톤 여자 신기록인 2시간 14분 04초 기록의 보유자 브리기드 코스게이는 이번 대회초 출발 4분 만에 기권했다. 처음부터 부상을 안고 출발한 그녀는 통증을 참고 뛰는 것이 확연히 보였다.

[런던= AP/뉴시스]런던 마라톤 여자 우승자인 네델란드의 시판 하산(30).

그는 출발한지 불과 3분 만에 주로 밖으로 절룩이며 걸어나왔고 허리를 굽히고 러닝화의 끈을 풀고 기권한다는 손짓을 했다.

이번 런던 마라톤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 동안이나 10월에 열렸다가 다시 원래 대로 4월에 실시되었다.

이번 대회에 등록한 출전자는 총 4만9675명이었고 그 중 4만8000명이 버킹검궁전 앞의 피니시 라인까지 완주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출전자는 최다 신기록인 2019년의 4만3199 명보다 훨씬 늘어난 숫자이다.

런던 마라톤 주최측은 출전인원 제한을 최대 5만명 까지 늘이기 위해 참가자를 늘려 받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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