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해외여행에 10만원 훌쩍…尹정부, 통신비 인하 시즌2 '로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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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인하를 목표로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독려했던 정부가 다음 타깃으로 '해외로밍 요금제'를 지목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판데믹으로 해외로밍 수요가 거의 없다가 이제야 조금씩 매출이 발생하는 수준"이라며 "여러 요금제에서 통화·문자 비용은 거의 무료 수준이고, 이통사들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데이터 로밍 비용도 과거보다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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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인하를 목표로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독려했던 정부가 다음 타깃으로 '해외로밍 요금제'를 지목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출장과 여행 등 해외를 오가는 국민이 늘어나면서 해외로밍 비용도 커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용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동통신3사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위관계자는 "최근 국민들이 해외로 많이 나가는 흐름인데, 통신 서비스 관련 로밍요금이 부담스럽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민생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통신비를 낮추기 위해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유도했다. 이에 지난해 8월 이통3사가 월 데이터 20~40GB 구간의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데이터 구간을 한층 세분화한 새로운 중간요금제를 차례로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의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은 지속한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입장이고, 다음 목표로 로밍요금을 주목했다. 이 관계자는 "4인 가족이 1주일 정도 해외에 함께 나가면, 10만원대를 훌쩍 넘어가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이통사와) 해외 통신사업자의 관계가 있어 (인하가) 쉽지는 않다"면서도 "로밍 요금(인하 방안)을 집중적으로 (이통3사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통3사의 데이터 무제한 로밍요금은 하루 기준 1만원대다. 하루 최소 300MB에서 최대 5GB의 데이터를, 이를 모두 소진해도 100~400kbps로 속도를 제한해 무제한 데이터로 분류한다. 1주일 이용한다면 10만원에 가까워지는 셈이다. 물론 이보다 적은 데이터를 열흘 또는 30일 등 정해진 기간 제공하는 등의 보다 저렴한 요금제도 있다.
하지만 통화보다는 주로 데이터에 의존하게 된 지금의 스마트폰 이용 패턴의 변화를 고려하면, 여전히 로밍 요금은 비싸다는 게 이용자들의 불만이다. 값비싼 로밍 요금에 해외 현지 유심(USIM) 등의 대안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에게는 높은 문턱이다.
다만 이통사들은 또 한 번의 '가격 옥죄기'에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판데믹으로 해외로밍 수요가 거의 없다가 이제야 조금씩 매출이 발생하는 수준"이라며 "여러 요금제에서 통화·문자 비용은 거의 무료 수준이고, 이통사들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데이터 로밍 비용도 과거보다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고 항변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LTE(4G) 대비 데이터 당 단가가 높은 5G 요금의 가격 자체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19년 5G의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이통3사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했지만, 4년여가 흐른 지금은 투자 부담이 줄어든 만큼 요금의 인하 여력이 있는지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5G는 기본적으로 시작부터 (4G 대비) 요금이 비싸다. (중간요금제로) 촘촘히 요금 간격을 만들었지만, 여전히 국민들에겐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5G 상용화 이후 4년이 넘었으니 '시작 요금'도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알뜰폰의 5G 요금제도 이른 시일 내 다양하게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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