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일본 노장 미우라, 포르투갈 프로축구 데뷔

김세훈 기자 2023. 4. 24.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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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53세인 2020년 미우라 가즈요시.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노장 축구 선수 미우라 가즈요시(56·올리베이렌세)가 포르투갈 리그 역사상 최고령으로 데뷔했다.

미우라는 지난 23일 포르투갈 2부리그 비제우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투입됐다. 포르투갈 언론들은 “미우라는 포르투갈 축구 역사상 최고령인 56세 1개월 24일 데뷔했다”고 전했다. 올리베이렌세는 4-1로 이겼다.

1922년에 창단한 올레베이렌세는 요코하마 FC를 소유하고 있는 일본 기업 오노데라 그룹이 지난해 11월 인수했다. 미우라는 2005년부터 요코하마FC 소속으로 있으면서 여러 구단에서 임대로 뛰고 있다. 올레베이렌세도 이번 여름까지 뛰는 조건으로 마우라를 임대 영입했다.

올해로 프로축구 38년째를 맞이하는 미우라는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활약한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유럽으로 갔다. 포르투갈은 1986년 브라질 산토스 시절부터 미우라가 뛴 6번째 나라다. 미우라는 지금까지 15개 클럽에서 활약하며 784경기(218골)를 소화했다.

미우라는 일본국가대표로 89차례 A매치에 출전했다. 그가 넣은 골은 55골로 역대 일본 A매치 최다골 2위 기록이다. 그는 2000년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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