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리뷰] '철기둥' 김민재, 60M 폭풍 드리블…'라스파도리 극장골' 나폴리, 유벤투스에 1-0 승

강동훈 2023. 4. 2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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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나폴리가 후반 추가시간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극장골을 앞세워 유벤투스 원정에서 무려 5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공수에 걸쳐 활약했다. 특히 60M 폭풍 드리블을 선보이는 등 어김없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나폴리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라스파도리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3경기 무패(2승1무)를 이어갔고, 이번 시즌 유벤투스와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하면서 스윕에 성공했다. 1위(25승3무3패·승점 78)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2위 라치오(승점 61)와 격차는 승점 17로 벌렸다.

김민재는 이날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풀타임을 뛰는 동안 유벤투스의 공격을 '원천봉쇄'했다. 동시에 공격 시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전반 16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할 곳이 없자 직접 파이널 서드 지역까지 60M를 폭풍 드리블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폴리는 변함없이 4-3-3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가 공격 삼각편대를 꾸렸다. 탕기 은돔벨레와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중원을 꾸렸다.

왼쪽부터 마티아스 올리베라와 주앙 헤수스, 김민재, 조반니 디 로렌초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렉스 메레가 꼈다. 라스파도리와 엘리프 엘마스, 지안루카 가에타노,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나폴리가 초반 수세에 몰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전반 11분 후안 콰드라도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때린 왼발 감아차기슛은 골키퍼 메레 정면으로 향했다. 5분 뒤에는 필립 코스티치의 크로스를 아르카디우스 밀리크가 머리에 갖다 댔지만 힘이 덜 실리며 막혔다.

천천히 흐름을 찾으면서 주도권을 가져온 나폴리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로사노의 크로스를 크바라츠헬리아가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가 손끝으로 쳐냈다. 다만 그 전에 반칙이 선언됐다. 결국 전반은 유효슈팅 한 차례 때리지 못하고 마쳤다.


나폴리가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무위에 그쳤다. 후반 5분과 6분엔 각각 크바라츠헬리아의 왼발 슈팅과 김민재의 헤더슛이 모두 골키퍼 슈쳉스니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8분 크바라츠헬리아와 오시멘의 연이은 슈팅은 모두 수비벽에 굴절됐다.

답답한 흐름 속에 나폴리가 변화를 꾀했다. 후반 22분 로사노와 은돔벨레 대신 엘마스와 지엘린스키를 넣었다. 그러나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25분 엘마스가 좁은 공간을 파고들었고, 오시멘이 건네받은 후 때린 슈팅은 굴절되면서 골대를 때렸다. 이어지는 코너킥에서 오시멘의 헤더는 골키퍼 슈쳉스니 정면으로 갔다.

나폴리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28분 디 로렌초의 얼리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투입됐고, 쇄도하던 오시멘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2분 뒤에는 엘마스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빗나갔다.

숱한 찬스를 놓치던 나폴리가 선제 실점을 내주는 듯했다. 후반 39분 마누엘 로카텔리가 전진 패스를 찔러줬고, 하프라인에서부터 침투하기 시작한 디 마리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VAR 끝에 앞서 로보트카가 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질 때 반칙이 인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나폴리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엘마스의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투입됐고, 라스파도리가 수비 방해 없이 완벽한 오픈 찬스를 맞아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1-0 극장승을 거두며 승점 3을 획득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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