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진출 백종원, 한국식 피자 혹평에 백반 승부수(백사장)[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백종원이 새로운 한식 불모지 이탈리아 나폴리에 백반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4월 23일 방송된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 4회에서는 한식 불모지인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펼쳐진 백종원의 외식 사업 도전 마지막 날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떡갈비버거와 매운 갈비찜, 일반 갈비찜으로 장사를 개시한 백종원의 판매 목표는 3,000디르함(한화 약 40만 원)이었다. 판매액이 고작 380디르함인 상황, 백종원은 "장사에서 제일 중요한 건 그 상권의 골든타임"이라며 인내심 있게 골든 타임인 7시 반에서 8시 사이를 기다렸다.
실제 골든 타임이 시작되자마자 손님들이 하나둘 가게 안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이중 한 손님은 뱀뱀에게 팁도 지불했다. 뱀뱀은 잔돈을 거슬러주려 하자 나머지는 가지라는 손님에 "팁 받았어"라며 여기저기 자랑을 했다.
8시가 되어 어두워지자 거리는 더욱 북적북적해졌다. 집에 들어가 먹을 것을 포장하는 사람들의 모습, 이에 백종원의 가게에도 포장 손님들이 밀려 들었다. 신이난 백종원은 더욱 열성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이에 매료된 손님들은 "브라보", "방 안에 고기가 500그램이나 들었네"를 외쳤다.
골든 타임이 지나고 유동인구가 줄어들자 가게도 한산해졌다. 그러던 중 백종원을 웃게 하는 손님이 등장했다. 바로 대가족을 이끌고 온 재방문 손님이었다. 백종원은 "제일 중요한 게 먹고 나간 사람이 누군가를 데리고 바로 또 들어온다. 그러면 대박날 확률이 많다. 이건 성공 케이스"라며 만족했다. 결국 백종원은 버거와 갈비찜을 전부 완판시켰다.
장사가 끝나고 라밥은 3일간 일한 알바비 총 750디르함을 받았다. 집이 먼 라밥이 먼저 떠나고 남은 이들의 정산 시간, 3일 차 매출은 아쉽게도 2840디르함(약 35만원)을 기록했다. 백종원은 "나의 경험치로 보면 한 4일째부터 탄력을 받는다. 내일모레쯤부터 탄력받기 시작하는데 3일 갖고 말이 안 된다. 가게 차리는 걸 최대한 가깝게 한 게 여기니까 나는 만족스럽다"고 후기를 남겼다. 총매출 4970디르함(약 70만 원)은 현지 단체에 기부됐으며, 철판은 가게를 빌려준 호떡집 사장님에게 소소하게 선물됐다.
이후 백종원이 두 번째로 떠난 한식 불모지는 이탈리아 나폴리였다. 피자와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유명한 최강 미식의 도시인 나폴리에 있는 피자집은 무려 8200개, 반면 한식당은 1개도 없었다. 유사 이래 단 한번도 한식당이 존재한 적 없다고.
제작진은 백종원에게 아주 특별한 미션을 줬다. "단순하게 기간 대비 상정, 연 매출 5억 정도 되는 가게를 만들어보는 게 어떻냐"는 것. 한식당이 하나도 없다는 말에 "없을 땐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면 안 되는 것 아니냐"면서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인 백종원은 앞서 아침으로 먹은 식사의 물가를 따져보곤 제작진이 세운 목표가 "불가능할 것 같다"고 부정적으로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일단 가게 자리부터 보러 다녔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거리의 맛집의 옆집부터,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지역 식당 가게, 유명 호텔들 옆에 위치한 랜드마크 가게까지. 이 중 백종원은 두 번째 가게를 선택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거리의 경우 굳이 옆집에 줄을 설 이유가 없고, 랜드마크의 경우 여름 한 철 장사라는 이유에서였다. 백종원은 지역 식당 자리가 현지인이 많아 안착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가게 오픈 한 달을 앞두고 백종원은 메뉴 개발부터 시작했다. 백종원이 처음 생각한 건 불고기와 제육볶음이 토핑으로 올라간 한국식 피자였다. 이에 현지 재료로 고추장까지 만들어낸 백종원이지만, 이후 시범삼아 만들어본 피자는 혹평을 받았다. 시식을 한 현지인 손님들은 피자가 너무 단맛이 강해 피자 같지 않다는 혹평을 내놓았다. 어떤 손님은 본인의 경우 늘 마르게리타만 먹는다며 백종원의 피자를 돈 내고 사먹을 의향이 없다고 딱잘라 말했다.
계획이 무산된 백종원은 예상 못한 불호 반응에 착잡해한 것도 잠시 그래도 매운 것을 사람들이 꽤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희망을 가졌다. 다음날 백종원은 "피자 먹고나서 깨우친 건데 좀 더 정통성 있는 메뉴, 고유의 백반 문화를 재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면서 백반을 새로운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그는 백반이 나폴리 사람들에게 더 어색하지 않겠냐는 제작진에게 "좋아하게 만들어야지"라고 자신만만하게 답했다.
이후 예고에는 이장우, 유리, 존박과 함께 현지인 입맛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를 시작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의 손맛과 사업 수단이 나폴리에서도 발휘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N '장사천재 백사장'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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