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선언' 송영길 오늘 귀국…민주당, 향후 행보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탈당과 조기 귀국을 결정하며 파장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여전히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은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것 외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안이 없는 실정이다.
송 전 대표도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전혀 몰랐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귀국하더라도 검찰 조사에 응하는 것 외에 따로 진상 규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탈당·조기 귀국' 선언…당내외 요구 받아들여
지도부 "자체 진상조사 안해"…일각에선 적극 대응 주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탈당과 조기 귀국을 결정하며 파장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여전히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은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것 외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안이 없는 실정이다. 당 일각에서 '자체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여전한 만큼, 당 지도부가 공식 의견수렴 절차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송영길 '탈당·조기 귀국' 선언…당내외 요구 받아들여
이에 민주당은 "송 전 대표의 즉시 귀국과 자진 탈당 결정을 존중한다"며 송 전 대표 소환 조사 등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송 전 대표가 탈당 선언을 한 만큼 귀국하더라도 당 지도부가 그를 면담하거나 따로 진상조사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 조사 기구를 꾸리지 않는 것에 대해) 기존 방침이 바뀐 건 없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상황 파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 대응이 늦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늦다기보다는 신중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지도부 관계자도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안이 장기화하고 앞으로 검찰 별건 수사가 더 문제 될 것이라고 본다"며 "(문제를) 감춰서도 안 되지만 섣불리 행동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도부 "자체 진상조사 안해"…일각선 '적극 대응' 주문
송 전 대표도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전혀 몰랐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귀국하더라도 검찰 조사에 응하는 것 외에 따로 진상 규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30분 단위로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였다. 후보가 캠프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던 사정을 말씀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당 일각에선 지도부에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현역 의원 20여 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만큼 외부 인사가 주체가 돼 조사하는 방식, 소속 의원 169명에 대한 전수조사 등이 거론된다. 세간에 떠도는 '돈 봉투 의혹' 연루자 명단에 오른 이들이 '진실 고백문'을 발표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향후 검찰 수사 향방에 따라 '사법 리스크'가 당 전체로 확산할 수 있는 상황. 당내외 비판이 세질 경우 당 지도부가 비상 의원총회 등 의견 수렴 절차에 나설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권 수석대변인은 23일 "송 전 대표 귀국 후 사건 규명이 조금 더 빨라질 테니 진행 상황을 보며 그에 맞는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허지원 기자 wo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래?픽!]"저도 선생님 XX까요" 교권 추락…학생인권 때문이라고?
- 시장 부부가 변호사 살인 혐의…도주하고 잠적까지
- 그 교도소에 또 대통령 수감?…한 곳에서 만난 세 대통령들
- 尹방문에 워싱턴 비명…"그들에게 보여줘야"
- 도로에 누워 있던 취객 차에 치어 숨져…운전자 벌금형
- '민주당 돈봉투' 강래구 구속 면해…"증거인멸·도망 염려 없어"
- "성실히, 소명했다"…'돈봉투' 강래구 구속 기로에(종합)
- "언젠가 말할 날이 있겠죠"…'돈봉투' 강래구 구속 기로
- '돈봉투' 연루 이성만 의원, 이정근 알선에 개입…수사 확대 주목
- 檢 "'돈봉투' 강래구, 증거인멸·회유 정황"…구속 여부 21일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