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원흉' 토트넘 감독대행 "최악의 25분, 다 내 잘못이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자신의 패착을 쿨하게 인정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내린 꽤나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경기 후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이런 경기력을 설명할 단어는 없다. 첫 25분은 내가 본 경기력 중 최악이었다. 우리에게 에너지를 주기 위해 바꾼 시스템이 잘못된 결정이었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내 책임이다. 우리는 후방에서 4명으로 플레이했고 이것이 실수라면 내 잘못이다"며 자신의 패착을 인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자신의 패착을 쿨하게 인정했다.
토트넘은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1-6 대패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5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필두로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파페 사르, 올리버 스킵, 이반 페리시치,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위고 요리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토트넘은 3백 포메이션을 포기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내린 꽤나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토트넘은 누누 산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 계속해서 3백 시스템을 선택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결정은 결과적으로 최악의 한 수가 됐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부터 그야말로 우르르 무너졌다. 경기 시작 62초 만에 제이콥 머피에게 실점한 토트넘은 전반 21분까지 무려 5실점을 당했다. 수비 보호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선수들은 우왕좌왕했다.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0-5이 되고 나서야 파페 사르 대신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해 전술을 원래대로 되돌렸다. 토트넘은 조금이나마 안정감을 찾았고, 뉴캐슬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전에도 경기력이 밀렸지만 4백 포메이션보다는 훨씬 안정감이 느껴졌다. 그래도 결과를 되돌릴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경기 후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이런 경기력을 설명할 단어는 없다. 첫 25분은 내가 본 경기력 중 최악이었다. 우리에게 에너지를 주기 위해 바꾼 시스템이 잘못된 결정이었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내 책임이다. 우리는 후방에서 4명으로 플레이했고 이것이 실수라면 내 잘못이다"며 자신의 패착을 인정했다.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앞으로 팀에 변화를 줄 것인지 묻자 "우리는 선수가 많지 않다. 벤치에 벤 데이비스와 클레망 랑글레가 15~20분 정도 출전할 수 있었지만 30분 만에 경기가 끝나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이번 시즌이 매우 힘들지만 우리가 가진 에너지와 모든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금이라도 감독대행 체제를 끝내고 제대로 된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신의 거취가 걱정되는지 묻는 질문에는 "질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답변하지 않겠다"며 까칠스러운 반응도 보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