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리니 "전술 때문이면 내 잘못"...4백 썼다가 '1-6 참사'→"토트넘, 빨리 정식 감독 구해!"

오종헌 기자 2023. 4. 2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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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이 맹비난을 받았다.

경기 종료 후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뭐라 할 말이 없는 경기력이었다. 킥오프 이후 15분 동안은 내가 본 경기 중에 최악의 모습이었다. 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시도했던 전술 변화가 잘못된 결정이길 바란다. 만약 그렇다면, 그건 내 책임이다. 이게 실수라면 실수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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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이 맹비난을 받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6 참패를 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4위 진입 가능성이 더욱 떨어졌다. 현재 5위(승점53)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전술 변화를 단행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로 임했던 3백을 버리고 과감하게 4백을 채택했다. 최전방에 손흥민, 케인, 쿨루셉스키가 포진했고 호이비에르, 스킵, 사르가 중원을 구성했다. 4백은 페리시치, 다이어, 로메로, 포로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결과적으로 이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반 23분 만에 다시 3백으로 돌아갔다. 그 사이 토트넘은 5실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흔들렸다. 전반 2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조엘링톤의 슈팅을 요리스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머피가 세컨볼을 밀어 넣었다.


토트넘이 완벽하게 무너졌다. 전반 6분 셰어의 롱패스 한 방에 수비 뒷공간이 뚫리며 조엘링톤에게 추가골은 허용했다. 이어 전반 9분에는 손흥민이 다이어의 패스를 받으려다 상대 압박에 공을 빼앗겼다. 이를 잡은 머피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뉴캐슬이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전반 19분 윌녹의 아웃프론트 패스를 받은 이삭이 그대로 문전으로 쇄도한 뒤 가볍게 마무리했다. 결국 스코어는 0-5까지 벌어졌다. 전반 21분 머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롱스태프가 컷백을 내줬다. 이를 놓치지 않은 이삭이 한 골 더 기록했다.


결국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전반 23분 사르를 대신해 산체스를 투입하며 3백으로 회귀했다. 토트넘은 후반 4분 만에 케인의 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후반 22분 다시 윌슨에게 추가 실점을 헌납했고, 경기는 1-6 대패로 끝이났다.


경기 종료 후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뭐라 할 말이 없는 경기력이었다. 킥오프 이후 15분 동안은 내가 본 경기 중에 최악의 모습이었다. 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시도했던 전술 변화가 잘못된 결정이길 바란다. 만약 그렇다면, 그건 내 책임이다. 이게 실수라면 실수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지금은 상황을 분석해봐야 알 것 같다. 무슨 얘기를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21분 동안 슈팅 4개로 4실점을 내줬다. 그 이유를 찾아야 한다. 포메이션이라면 바꾸기 쉽다. 우리는 경기 중에도 전술 변화를 통해 어느 정도 결과를 얻었다. 다른 이유라면 그걸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영국 '90min'은 스텔리니 감독 대행에게 평점 0점을 줬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정식 감독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고 비난했다. 리버풀 레전드 출신의 제이미 캐러거 역시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친구(스텔리니)가 아니라 빨리 적절한 사령탑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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