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3명 모두 6학년…통폐합 위기 내몰린 학교 3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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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평창과 춘천, 고성, 삼척 등 강원도내 곳곳이 통폐합과 남녀공학 전환으로 인한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 본지 취재결과 올해 통폐합 중점 기준(확정학급 편성 기준)에 부합하는 도내 학교는 초등학교 23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2곳 등 총 32곳이다.
전교생이 7명인 평창 A중학교는 최근 학부모를 대상으로 평창중과의 통폐합 찬반 여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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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폐합·남녀공학 전환 논의 활발
“인구유출 가속화 우려 등 반대”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평창과 춘천, 고성, 삼척 등 강원도내 곳곳이 통폐합과 남녀공학 전환으로 인한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 본지 취재결과 올해 통폐합 중점 기준(확정학급 편성 기준)에 부합하는 도내 학교는 초등학교 23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2곳 등 총 32곳이다. 해당 학교들은 최근 학부모와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통폐합에 대한 찬반의사를 수렴했다.
전교생이 7명인 평창 A중학교는 최근 학부모를 대상으로 평창중과의 통폐합 찬반 여부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반대하는 학부모가 더 많아 해당 결과를 교육지원청에 전달했다. 삼척 B학교와 고성 C학교도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통폐합 논의를 가졌으나 지역내 학생이 자연소멸하기 전까지는 폐교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많은 학교들이 통폐합에 반대하는 이유는 통학거리가 멀어지고, 지역내 학교가 사라질 경우 인구유출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학령인구가 줄면서 결국 문을 닫는 학교도 속출하고 있다. 전교생이 3명인 인제 D초등학교는 재학생 전원이 6학년이다. 이들이 졸업하면 학교에 남은 학생이 없고, 지역내 취학예정 학생도 없어 갑자기 전학생이라도 오지 않는 이상 내년에 문을 닫는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아직 학부모와 지역주민 의견 수렴 중이나 입학 예정 학생도 없고, 남는 학생도 없어 이대로 가면 자연스럽게 폐교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학교 수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담장을 사이에 두고 함께 위치해 있는 남춘천중과 남춘천여자중은 최근 남녀공학 전환 투표를 진행했다. 그러나 투표 결과 두 학교 모두 반대의견이 많아 공학 전환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교육지원청에 전달했다. 남춘천여중 관계자는 “두 학교를 제외하면 춘천 내 중학교가 전부 공학으로 전환돼 단설 학교도 남겨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라고 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수요자가 원해야만 남녀공학 전환 등이 가능하다”라고 했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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