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극복 시한 10년” 시민 지혜 결집

기후살리기 춘천시민의 날 행사
종교·시민단체 60곳 협력 눈길
프로그램·거리행진 속 의지 다져

▲ 2023 기후살리기 춘천시민의 날 행사가 지난 22일 춘천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춘천시민들이 지구의날(4월22일)을 맞아 기후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춘천시와 기후위기 극복 춘천 종교·시민회의 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 ‘2023 기후살리기 춘천시민의 날’ 행사가 지난 22일 춘천시청 앞 광장에서 육동한 춘천시장,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이헌수 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사장, 허영 국회의원, 김주영 천주교 춘천교구장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구에게 심폐소생’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와 의지를 모으기 위한 자리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춘천시를 비롯해 춘천지역 종교·시민단체 60여 곳이 협력했다는 점에서 행사 개최 전부터 화제가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후활동 전시·체험, 사막화방지 기금조성 바자회, EM 생활재 전시, 중고 도서판매, 친환경연필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졌으며 임근우 작가의 드로잉쇼도 시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천주교 춘천교구는 이날 죽림동 주교좌성당에서 김주영 교구장의 주례로 지구의날 미사를 가진 후 시청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참석자들은 기후위기는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현실의 문제라는 데 공감, 생활 속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헌수 이사장은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은 이제 겨우 10년 밖에 남지 않았다”며 경각심을 촉구했고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이 기후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춘천시청소년수련관은 약사천 일대에서 청소년어울림마당의 일환으로 행사 ‘지구줍깅’을 개최, 쓰레기 줍기와 업사이클링 체험 등을 진행했다. 오세현·김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