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이대호, '집사부' 5년 4개월을 기억하는 방법 [RE:TV]

'집사부일체' 23일 방송

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집사부일체'를 거쳐간 멤버들이 '집사부일체'의 지난 5년 4개월을 각자의 방식대로 정리해봤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마지막 회에서는 이승기, 이상윤과 뱀뱀, 이대호까지 출연해 사부들의 가르침을 되새겨봤다.

이상윤과 양세형, 이승기 등 초기 멤버들은 전인권을 꼽았다. 전인권은 제1대 사부였다. 이상윤은 "집사부일체에 괴짜사부라는 명칭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분이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어떤 분이 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승기는 "강력하게 4시에 일어난다고 하셨는데 6시 30분이 될 때까지 안 일어나셔서 저희가 깨웠던 게 생각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인권이 '제발'을 열창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승기는 "이게 아티스트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배우 윤여정에 대해서는 이상윤은 "굉장히 팬이면서 연기를 같이 하고 싶었던 선배님인데 굉장히 편안하게 대화를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코미디언 김병만의 끊임없는 도전 정신은 양세형에게 노력의 의미를 알려줬다. 이승기는 박진영을 최고의 사부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이승기는 "그분의 루틴을 보면서 자극이 많이 됐다. 아직도 저렇게까지 하시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내가 10년 후, 20년 후 다른 양세형이 되어있으려면 좋은 루틴을 만들고 습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록, 발라드, 춤, 사물놀이, 런웨이, 치어리딩까지 다양한 무대에 도전했다. 이승기가 부른 '금지된 사랑' 영상은 조회수 3,500만 회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승기는 "가수로서 숨겨왔던 열정을 불 붙이는 계기가 됐었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라치카와 '본 디스 웨이' 무대를 선보였다. 이승기는 조수미와 함께 '챔피언'을 부른 것이 영광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오은영 박사, 배우 이순재, 최불암, 최민수 등이 출연해 인생의 가르침을 줬다.

이상윤은 "처음이었고 잘 몰라서 헤매기도 했지만 그 시간이 쌓인 만큼 애정이 깊었다.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첫사랑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사부님들의 가르침이 내 삶과 같이 따라가고 있다. 책을 만 권 읽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대단한 분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제 인생의 화려한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시즌2에 합류했었던 뱀뱀은 "원랜 수산시장에 가도 절 못 알아봤다. 요즘 저를 많이 알아봐 주셔서 너무 좋다"고 했고 이대호는 "예능을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셔서 저에게는 엄마 같은 존재"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도영은 "제가 배울 수 있는 가장 크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은지원은 "제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내 몸에 새로운 경험치를 쌓게 해 줬다"고 배움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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