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멀티골' 이강인, "아주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행복하다"

[포포투=한유철]

이강인이 승리 소감을 드러냈다.

마요르카는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에서 헤타페에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마요르카는 리그 10위(승점40)로 올라섰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던 마요르카. 시즌 초중반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최근엔 리그에서 6경기 연속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지난 셀타 비고전에서 7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하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고 오늘 경기에서 그 흐름을 이어가고자 했다.

홈에서 강했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은 48.9%로 밀렸고 슈팅도 8회에 불과했지만, 전체적인 주도권은 마요르카가 쥐었다.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11분 귀중한 동점골을 기록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흐름을 탄 마요르카는 후반 19분 안토니오 라이요의 역전골로 스코어를 뒤집었고 후반 추가시간 라이요와 이강인이 합작골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챙겼다.

이강인에겐 완벽한 날이었다. 2018-19시즌 발렌시아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디딘 이강인은 벌써 5시즌 째를 소화하고 있지만, 멀티골은 처음이었다. '후스코어드'는 이강인에게 평점 8.6을 부여하며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했다. 득점 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키패스 2회, 드리블 성공 2회, 피파울 3회, 인터셉트 1회, 클리어 1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으로 엄청난 활약을 했다.

경기 후 이강인이 승리 소감을 드러냈다.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DAZ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득점보다,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것이 행복하다.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며 다음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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