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글로벌 CEO “세계서 몰려오는 춘천 레고랜드로”
“한국 고객의 모든 불만을 가능한 수용하고 개선해 간다면, 춘천 레고랜드 역시 전 세계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테마파크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멀린 엔터테인먼트(Merlin Entertainments)의 스콧 오닐 CEO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레고랜드도 처음엔 여러 문제점이 많았지만, 시행착오를 거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럽 최대 테마파크 회사인 멀린은 전 세계 25국에서 140개 넘는 테마파크와 19개 호텔을 운영한다. 작년 어린이날 강원도 춘천 중도(中島)에 문을 연 레고랜드 코리아는 멀린의 10번째 레고랜드다.
◇ 레고랜드 글로벌 CEO 스콧 오닐 “한국 고객 불만 가능한 수용”
하지만 춘천 레고랜드는 개장 이후 각종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우선 비싼 주차비와 부족한 휴식공간이 문제가 됐다. 또 연간 이용권을 팔면서 겨울철엔 휴장해 고객 불만을 샀고, 롤러코스터·타워전망대 같은 놀이기구가 멈추는 일도 있었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오닐 CEO는 “한국은 우리가 우선순위로 정한 20개 전략 시장 중 한 곳”이라며 “앞으로 5년 동안 놀이기구와 글램핑장 같은 시설 투자를 집중적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또 올해 전 세계 레고랜드 중 유일하게 4~10월 금~일요일과 공휴일에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을 하기로 했다. 특정 계절별로 출입할 수 있는 시즌제 자유이용권도 새로 도입했다. 오닐 CEO는 “레고랜드는 말레이시아처럼 사계절이 무더운 나라를 제외하면 겨울철 휴장을 원칙으로 하지만, 한국 고객이 원한다면 춘천 레고랜드는 점진적으로 겨울철에도 운영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150개 객실도 다른 나라 레고랜드처럼 10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고용 부진에 대한 지적에 대해 오닐 CEO는 “올해 현장 근무자의 80~90%를 강원지역 도민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800명 정도의 고용을 1000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그는 “강원도 천혜의 자연 속에 자리 잡은 춘천 레고랜드는 참 아름답다”며 “고객 불만을 흡수해 한국인들이 자랑스러워할 테마파크로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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