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단기 임대생‘ 황의조의 목표, “당연히 FC서울의 선두 등극”

[포포투=정지훈]

단기 임대생이지만 팀에 대한 충성도 그리고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의 남은 임대 기간 목표는 FC서울의 선두 등극이었다.

FC서울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리그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갔고, 승점 16점이 되며 일단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원정팀 수원은 개막 후 8경기 무승(2무 6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수원은 3백 카드와 함께 반전을 노렸지만 서울에 주도권을 뺏겼고, 경기 초반부터 서울이 경기를 주도했다. 서울에는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가 있었다. 전반 37분 황의조와 패스플레이를 통해 공간을 만든 나상호가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나상호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던 황의조가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기다렸던 필드골이었다. 후반 7분 기성용의 코너킥이 혼전 상황에서 흘렀고, 이것을 황의조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팔로세비치의 쐐기골까지 묶어 서울이 완승을 따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황의조는 “후련하기도 하고, 팀이 승리하는데 있어서 기여했기 때문에 더 기쁘기도 하다. 주중 경기가 있고, 일정이 타이트한데, 앞으로 계속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다. K리그에 이렇게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시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저 역시도 슈퍼매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런 큰 경기에 뛰었다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며 첫 슈퍼매치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황의조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 30일까지다. 단기 임대생이지만 서울에 대한 충성도는 상당히 높았고,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바로 선두 등극.

황의조는 “당연히 공격수이기 때문에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지만 처음 팀에 왔을 때 서울이 좀 더 높은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였다. 현재 2위지만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매 경기 들어가면서 어떻게 하면 골을 넣을 수 있을지 생각한다”면서 “당연히 서울이 1위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다. 충분히 잘 따라가고 있고, 1위 경쟁을 해야 한다. 두 달 동안 서울이 1위에 머물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FC서울 황의조 인터뷰]

-필드골 성공

후련하기도 하고, 팀이 승리하는데 있어서 기여했기 때문에 더 기쁘기도 하다. 주중 경기가 있고, 일정이 타이트한데, 앞으로 계속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첫 슈퍼매치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다. K리그에 이렇게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시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저 역시도 슈퍼매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런 큰 경기에 뛰었다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팀 내 역할

당연히 공격수이기 때문에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지만 처음 팀에 왔을 때 서울이 좀 더 높은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였다. 현재 2위지만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매 경기 들어가면서 어떻게 하면 골을 넣을 수 있을지 생각한다.

-남은 기간 목표는?

당연히 서울이 1위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다. 충분히 잘 따라가고 있고, 1위 경쟁을 해야 한다. 두 달 동안 서울이 1위에 머물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나상호와 시너지

상호도 저의 장점을 잘 알고 있고, 저도 상호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서로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성용이형을 비롯한 다른 동료들이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득점 찬스가 나오는 것 같다. 제가 혼자 살기 때문에 상호랑 경기 전날 집에서 합숙을 하고, 같이 출근한다. 유럽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런 것들이 경기장 안에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서로 움직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서울과 계약 연장

미래는 알 수 없지만...아직은 모르겠다. 서울에 와서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유럽 무대에 다시 한 번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 그 목표를 향해서 지금은 가고 있다.

-안익수 감독과 세리머니

승리하는 것만 생각했다. 수원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 생각해서 우리도 열심히 준비했다. 감독님과 기쁨의 세리머니를 했던 것 같다.

-멀티골에 대한 아쉬움

찬스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지만 아쉬움도 있다.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