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수단서 미국 등 각국 자국민 철수 작전…곳곳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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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자국민 대피를 개시했습니다.
프랑스는 신속 대피 작전에 돌입해 우선 100여 명을 철수시켰고, 영국도 수단에 체류 중이던 외교관과 가족들을 대피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AFP·로이터 통신 등이 현지 시각 23일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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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자국민 대피를 개시했습니다.
프랑스는 신속 대피 작전에 돌입해 우선 100여 명을 철수시켰고, 영국도 수단에 체류 중이던 외교관과 가족들을 대피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AFP·로이터 통신 등이 현지 시각 23일 보도했습니다.
또, 독일 연방군도 요르단에 배치된 수송기를 이용해 수단 내 자국 외교관과 개발협력 활동가와 사업가 등 250명 구출 작전을 시작했고, 네덜란드도 다른 나라와 함께 자국민 대피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수단에 체류 중인 일본인들 가운데 일부도 육로를 이용한 대피를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일본인들은 하르툼에서 850㎞ 떨어진 홍해 도시 포트 수단으로 이동하는 유엔의 대규모 대피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는 현지 주재 외교관 철수 등에 대한 설명 없이 당분간 수단 내 활동을 중단하며, 외교관들은 수단 밖의 안전지대에서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도 각각 수단에서 외교관을 포함해 자국민을 대피시켰습니다.
그러나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서로 합의한 '이드 알피트르 휴전' 기간에도 교전을 이어가면서, 각국의 대피 작전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 방송과 AFP 통신에 따르면 23일에도 하르툼 상공에 전투기가 다시 등장한 가운데, 도시에서는 검은 연기가 치솟고 곳곳에서 총격 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수단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정부군과 RSF 간 무력 충돌이 발발해 최소 400여 명이 죽고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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