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도 FA컵 결승행, 사상 첫 맨체스터 더비 성사

박상현 기자 2023. 4. 2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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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천신만고 끝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진출했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2~23 FA컵 준결승전에서 연장 전후반까지 120분 동안 득점없이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이겨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기회를 잡은 맨유는 빅토르 뢴델로프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FA컵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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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브라이튼과 120분 동안 득점 없이 비겨
승부차기도 7명 키커 대접전 끝에 승리

[런던=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2~23 FA컵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 결승 진출을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2023.04.24.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천신만고 끝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진출했다. FA컵 결승전은 사상 첫 맨체스터 더비로 펼쳐지게 됐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2~23 FA컵 준결승전에서 연장 전후반까지 120분 동안 득점없이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이겨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 2017~18 시즌 준우승 이후 5년만에 FA컵 결승에 오른 맨유는 전날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3-0 완승을 거둔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됐다.

맨유는 통산 21번째 결승 진출로 아스날과 함께 최다 결승진출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맨유는 21번이나 결승에 오르면서 단 한 차례도 FA컵 결승전에서 맨시티와 만난 적이 없다. 맨유는 통산 13번째 우승, 맨시티는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맨유와 브라이튼은 120분 동안 팽팽했다. 브라이튼은 미드필드에서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맨유를 압박했고 맨유 역시 맞불을 놨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브라이튼과 맨유 모두 똑같이 15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유효슛도 11개(브라이튼 5개)나 주고 받았지만 정작 골망을 흔든 것은 없었다. 결국 결승 티켓은 승부차기에서 가려야만 했다.

승부차기도 팽팽했다. 맨유와 브라이튼 선수 모두 집중력을 보여주며 좀처럼 실수를 하지 않았다. 브라이튼은 알렉시스 맥칼리스터, 파스칼 그로스, 데니즈 운다브, 퍼비스 에스투피난, 루이스 덩크 등 5명의 선수들이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맨유 역시 카세미루, 디오고 달롯,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 마르셀 자비처가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5명의 선수가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부차기 역시 서든데스로 돌입했다. 브라이튼의 애덤 웹스터와 맨유의 부트 베르호스트까지 골망을 흔들면서 양팀의 12명 선수가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다.

[런던=AP/뉴시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선수들이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2~23 FA컵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하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는 동료 솔리 마치를 위로하고 있다. 2023.04.24.


그러나 일곱번째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 내내 좋은 활약을 펼쳤던 솔리 마치의 슈팅이 골대 위로 허무하게 날아가버린 것. 기회를 잡은 맨유는 빅토르 뢴델로프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FA컵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브라이튼은 맨유와 당당하게 맞섰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1982~83 시즌 이후 40년만의 FA컵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브라이튼의 유일한 FA컵 결승전에서도 이기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는데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도 맨유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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