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방불케한 폭풍 득점’ 이강인, 프로 통산 첫 멀티골 미친 활약...평점 1위+MOTM 선정

마요르카 미드필더 이강인. Getty Images 코리아

이강인이 팀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마요르카는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섬 팔마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22-2023시즌 라 리가 30라운드 일정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마요르카는 전반전 보르하 마요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전 이강인의 동점골, 라일로의 쐐기골이 터지며 스코어를 뒤집었고 막판 이강인이 쐐기골까지 터르리며 승점 3점을 획득헀다.

이강인은 이번 경기 5-3-2 포메이션의 좌측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으며 수비 상황에서는 측면 깊숙이 내려가 윙백과 함께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이강인은 후반전 들어서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마요르카가 흐름을 잡으며 공격적으로 나섰고 후반 11분 박스 앞 마누 모를라네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 맞고 흐른 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기 막판 2-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 코너킥 후 역습이 펼쳐지자 이강인은 볼을 잡고 질주를 시작했고 박스 안까지 돌파 후 왼발로 강하게 마무리 지으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2019-2020 시즌 손흥민이 번리를 상대로 폭풍 드리블 후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한 장면을 방불케 했다.

이에 이강인은 프로 통산 첫 멀티골을 기록,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5점을 부여했다. 동시에 라 리가 선정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의 주인공까지 차지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