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은 물욕 적은 사람” “역시 큰그릇”

양지호 기자 2023. 4. 24. 03: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민석·박지원 등 송영길 띄우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민주당 탈당과 즉시 귀국을 결정하자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오전 브리핑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즉시 귀국과 자진 탈당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민주당 일부 정치인은 “역시 큰 그릇” “물욕이 적은 사람” “진짜 정치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무슨 독립투사라도 되느냐. 듣기만 해도 민망하다”고 했다.

2022년 9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송영길 상임고문의 발언을 듣고 있다./뉴시스

박지원 민주당 상임고문은 페이스북에서 “역시 큰 그릇 송영길”이라며 “자생당생(自生黨生·자신도 살고 당도 살다)했다”고 했다.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사건에 대한 실체나 본인의 책임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일단 그의 탈당 결정을 칭찬한 것이다. 박 상임고문은 이어 “대통령, 정부 여당과 차별화된다”고도 했다.

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도 “저와 마찬가지로 아직 집이 없는 드문 동세대 정치인이다. 송 전 대표는 청빈까지 말하기는 거창하지만 물욕이 적은 사람임은 보증한다”고 했다. 이어 “송 전 대표는 당대표 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탈당을 요구했던 것처럼) 자신이 정했던 대로 ‘탈당해서 증명하고 돌아온다’는 룰을 실천했다”고 했다.

민주당 남영희 인천광역시당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은 소셜미디어에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글귀가 떠올랐다”며 “가슴이 먹먹하다. 송영길은 비록 민주당을 떠나지만, 제겐 영원한 민주당 대표로 진짜 정치인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신정훈 의원은 모든 민주당 의원의 ‘진실 고백’을 제안했다. 신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돈 봉투를 받은 사실이 결코 없다”며 “민주당 의원 169명 모두 저처럼 결백한지 죄가 있는지 고백문을 발표하자”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