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의 난맥상에… 금태섭 “추석 전에 제3지대 신당 창당”
여당 지도부는 잇단 설화로, 야당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등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제3지대 정당’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신당 창당을 시사한 금태섭 전 의원은 “추석 전 창당”을 공식화했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러다 정말 제3지대 정당 탄생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신당 창당’을 시사했던 금 전 의원은 23일 본지에 “내년 총선 일정을 감안하면 올 9월 추석 전에는 제3지대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뜻을 함께할 분들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총선 전에 당을 급조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만들어 선거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자진 탈당하고 검찰 수사 받겠다는 송영길, 당에 해악을 끼치든 말든 끝까지 자리를 지킨다는 이재명, 전광훈 늪에 빠진 여당 지도부”라며 “이러다가 정말 제3지대 당이 탄생하나”라고 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여당 내 비주류 인사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3·8 전당 대회에서 당권 도전에 실패한 뒤 침묵해 왔던 안철수 의원은 다음 달 7일과 24일 토크콘서트를 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활동 재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권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당심(黨心) 100%로 전당대회가 치러진 것부터 시작했다”며 “지금 (최고위원들의) 설화도 있지만, 그건 결과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서 한미 정상 회담 관련, “신중하고 절제된 외교로 최근 본인(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 인터뷰로 야기된 한중·한러 관계의 위기를 수습해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나토(NATO)식 핵 공유와 독자 핵 개발을 위한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의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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