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전 211기’ 최은우, 아버지 생신날 우승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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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주 연속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KLPGA 투어 9년 차 최은우는 23일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 신어·낙동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은우는 2주 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예원,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이주미에 이어 3주 연속 생애 첫 우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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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주 연속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KLPGA 투어 9년 차 최은우는 23일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 신어·낙동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 원.
최은우는 2주 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예원,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이주미에 이어 3주 연속 생애 첫 우승자가 됐다. 그는 특히 148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거둔 이주미에 이어 2주 연속 감동의 ‘드라마’를 썼다.
호주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최은우는 2014년 드림투어(2부)를 거쳐 K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2018년 상금랭킹 30위가 가장 좋은 성과였을 정도로 무명에 가까웠다. 그동안 210차례 대회에 출전, 공동 2위 한 차례를 포함 톱10 입상이 19번뿐이었다. 최은우는 KLPGA 투어에서 9년 동안 활동하면서 여러 차례 시드를 잃을 뻔한 위기가 있었다. 데뷔 첫해 상금랭킹 60위, 2017년에는 56위로 아슬아슬하게 시드를 지켰다. 그런 그가 211번째 대회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둔 것이다.
2라운드를 선두 이소미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마친 최은우는 최종 라운드 중반부터 신들린 듯한 퍼팅 감각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 6, 7번 홀 연속 버디로 추격에 시동을 건 뒤 9번 홀 버디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3, 14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른 최은우는 16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1타 차 단독 선두를 꿰찼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남긴 최은우는 한뼘 거리에 붙였고, 차분하게 파 퍼트를 넣었다. 2타 차로 추격하던 이소미의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면서 최은우의 우승이 확정됐다. 고지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한때 공동 선두에 합류했으나 1타가 모자라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최은우는 “오늘이 아버지 생신인데 최고의 선물이 됐다. 그동안 뒷바라지해준 아버지께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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