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위 세상 만나고, 역대 엑스포 빛낸 과학도 즐기고

유정환 기자 2023. 4. 2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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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꿈나무 벡스코서 95개 프로그램 참여- 로봇축구·車 만들기·종이비행기 공연 인기"토크파빌리온에서 개최된 공연 '과학일까? 마술일까? 신비한 과학실험실'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지난 22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부산과학축전에서 정은율(연포초 4년) 군은 공연을 관람한 뒤 이같이 말했다.

아빠, 동생 은결(연포초 2년) 군과 함께 부산과학축전을 찾은 은율 군은 다음에 이어질 '포켓몬으로 배우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최신 과학 이야기'를 듣기 전 남는 시간을 활용해 체험 행사에 참가하려 부지런히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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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부산과학축전

- 과학꿈나무 벡스코서 95개 프로그램 참여

- 로봇축구·車 만들기·종이비행기 공연 인기


“토크파빌리온에서 개최된 공연 ‘과학일까? 마술일까? 신비한 과학실험실’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지난 22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부산과학축전에서 정은율(연포초 4년) 군은 공연을 관람한 뒤 이같이 말했다. 아빠, 동생 은결(연포초 2년) 군과 함께 부산과학축전을 찾은 은율 군은 다음에 이어질 ‘포켓몬으로 배우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최신 과학 이야기’를 듣기 전 남는 시간을 활용해 체험 행사에 참가하려 부지런히 움직였다.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제22회 부산과학축전이 열린 가운데 23일 토크파빌리온에서 ‘매직 인사이트 과학마술대전’ 공연이 열렸다. 가족 단위 관객들은 액화질소가 뜨거운 물을 만나 승화하면서 연기가 나는 모습을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다. 이원준 기자

제22회 부산과학축전이 벡스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부산과학기술협의회와 시교육청 창의융합교육원이 주관한 이 행사는 ‘월드엑스포, 과학으로 빛나다’를 주제로 펼쳐졌다. 올해 행사는 ▷상상파빌리온 ▷문화파빌리온 ▷펀펀파빌리온 ▷교육파빌리온 ▷토크파빌리온 등 5개 파빌리온에서 95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가장 많은 눈길을 끈 곳은 시교육청과 어린이창의교육관이 마련한 ‘미래로 2030 로봇 놀이터 부산’이었다. 어린이들이 조이스틱을 조작해 로봇 차량을 움직이면서 축구공을 골대에 넣을 때마다 엄마들의 환호가 터졌다. 부산대 로봇기술연구센터가 ‘현실로 다가온 로봇과 상생하는 미래 사회’를 주제로 선보인 4족 보행 로봇도 인기를 끌었다. 앞과 옆으로 걷는 것은 물론 상체를 들고 앞발을 모아 귀여운 율동도 하고 제자리 텀블링도 선보였다.

제22회 부산과학축전에서 부산과학기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국제신문 배재한(왼쪽 두 번째) 사장, 부산시교육청 하윤수(〃 세 번째) 교육감, 부경대 이보람(〃 다섯 번째) 교수, 부산과학고 이완직(〃 여섯 번째) 교사, 한국해양대 강준(〃 여덟 번째) 교수.


연일중학교 메이커&과학동아리 ‘연일 s-TEAM’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엑스포 자동차 만들기’를 선보여 이를 체험하려는 부모와 아이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다. 첫날인 22일 150팀, 23일 150팀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연일중 김도은(13) 양은 “지난 3, 4주 동안 점심시간마다 행사를 준비해 왔는데 어린 친구들이 즐겁게 자동차를 만들고 애지중지하며 가져가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LG디스커버리랩 부산’은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한 큐블렛연구소와 중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SLAM연구소를 운영하며 인공지능 체험을 유도했다. 학생들은 큐블렛연구소에서 미니 로봇을 만들고 센서에 따라 움직여보는 체험을 하고, SLAM연구소에서 레이저 펄스를 발사한 뒤 물체에서 반사돼 돌아오는 것을 토대로 주변의 모습을 정밀하게 그려내는 장치 ‘라이다’를 경험했다.

부산창의융합교육원의 ‘체험물과 함께하는 두근두근 과학 놀이’ 부스에서 어린이들이 진자운동 체험물을 보고 있다.


부산국제교류재단과 부산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서부)가 마련한 ‘세계 시민과 함께하는 엑스포’에서는 영국 등 5개국 외국인이 각 나라 문화를 소개했다. 영국은 런던브리지 만들기, 프랑스는 에펠탑 그리기, 미국은 ‘케이크팝’ 만들기, 일본은 켄다마 등 전통 놀이기구 체험, 중국은 탈 색칠하기를 선보였다. 1개국 이상 체험하면 작은 스티커 사진도 찍어줬다.

과기협은 ‘세상을 바꾼 엑스포’를 주제로 소리(축음기) 교통(증기자동차부터 전기자동차까지) 건축(에펠탑) 에너지 등 4개 주제관을 운영했다. 어린이들이 멩거 스펀지에 2030엑스포 유치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면 이를 탑처럼 쌓는 이벤트도 펼쳤다. 특히 23일 오후 4시부터 30분간 열린 종이비행기 세계 챔피언 ‘위플레이’의 ‘종이비행기 국가대표와 함께하는 곡예비행’ 공연은 전날부터 학부모들의 관심이 급증하며 조기 마감됐다. 위플레이 이승훈 선수는 지난해 5월 전 세계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표선수들이 참가한 레드불 페이퍼 윙스 6번째 월드 파이널에서 6만 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제22회 부산과학축전’ 부산시교육청 어린이창의교육관 ‘미래로2030 로봇놀이터 부산’ 부스에서 어린이들이 가상공간 체험을 즐기고 있다.


행사 첫날인 지난 22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부경대 이보람 교수(과학상) ▷한국해양대 강준 교수(공학상) ▷부산과학고 이완직 교사(과학교사상) 등을 대상으로 부산과학상 시상식도 열렸다.

사진=김영훈 기자 hoonkeem@kookje.co.kr

많은 관람객들이 과학커뮤니케이터 엑소의 ‘과학일까? 마술일까? 신비한 과학실험실’ 공연을 보고 있다.


부산생활과학교실 재능기부단이 마련한 ‘미래해양과학디저트’ 부스에서 한 가족이 기장 미역을 활용한 디저트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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