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돈봉투 논란에 정치 불신, 무당층 31%…2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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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발칵 뒤집어졌다면 국민의힘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민주당은 돈봉투 의혹으로 그야말로 뒤숭숭하다.
돈봉투 의혹을 연일 때리고 있는 국민의힘은 극우 논란으로 시끄럽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민주당은 4%p 하락한 32%로 양당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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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 등 돌리며 지지율 30%대 머물러
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발칵 뒤집어졌다면 국민의힘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여당도, 야당도 내부 문제로 민생에 매진하지 못한 채 상대방 흠집내기와 자기 방어에만 몰두하면서 정치불신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돈봉투 의혹으로 그야말로 뒤숭숭하다.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원들 명단이 온라인에 떠돌자 당사자 중 한 명인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의원은 지난 22일 SNS를 통해 “돈봉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며, 민주당 의원 169명의 진실 고백 운동을 제안했다. 언론을 통해 검찰 수사 내용이 공개되는 피의사실 공표행위 중단도 촉구했다.
송영길 전 대표가 파리 기자회견에서 탈당과 조기 귀국을 선언했지만 판도라의 상자가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녹음 파일 중 또 새로운 사실이 흘러 나올 경우 후폭풍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돈봉투 의혹을 연일 때리고 있는 국민의힘은 극우 논란으로 시끄럽다. 전광훈 목사로 인해 촉발된 극우 논란과 지지율 하락에 김기현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임고문에서 해촉시킨 것이 당내 갈등을 고조시켰다.
여기에 전 목사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가 도움을 요청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 대표는 “도움을 요청한 사실은 있지만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서 거절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극우 종교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만으로 당내 반발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번 주 당 윤리의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극우 논란을 불러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 등의 징계를 논의한다.
여론이 정치권에 등을 돌리면서 여야 모두 지지율이 30%대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상승한 32%를 나타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민주당은 4%p 하락한 32%로 양당이 같았다. ‘지지 정당이 없다’‘모름·응답거절’을 선택한 무당층은 31%로, 지난 2021년 1월 4주(31%) 이후 가장 높았다.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무당층 비율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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