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빼고 칼로리 줄이고… ‘제로 음료’ 전성시대

이진경 2023. 4. 24.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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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빼 칼로리를 대폭 줄인 '제로 음료'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제로 음료 열풍에 발맞춰 식품업체들은 잇따라 기존 음료 제품을 '제로 칼로리'로 리뉴얼하고 있다.

과거 제로 칼로리 음료는 '싱겁다'는 등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면서 제로 음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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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빼 칼로리 대폭 줄여 인기
‘헬시 플레저’ 영향 수요 급팽창
대체감미료 발달로 맛도 잡아
편의점 1년 새 매출 최대 2배

설탕을 빼 칼로리를 대폭 줄인 ‘제로 음료’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즐겁게 건강함을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상품 출시와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유통업계 따르면 편의점 이마트24의 1분기 제로 음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의 제로 음료 매출 증가율은 100.8%에 이른다. 전체 음료 매출에서 제로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2.5%, 2022년 32.0%, 올해 1분기 41.3%로 확대됐다.

제로 음료 열풍에 발맞춰 식품업체들은 잇따라 기존 음료 제품을 ‘제로 칼로리’로 리뉴얼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탄산음료 ‘밀키스’ 신제품으로 ‘밀키스 제로’를 내놨다. 1989년 밀키스 출시 이후 34년 만의 변화다. 2016년 출시한 ‘2% 부족할 때 아쿠아’도 이번에 제로 칼로리 제품이 나왔다. 지난 2월에는 콜라 ‘펩시 제로 슈거 망고향’을 선보였고, 지난해 출시한 ‘탐스제로’는 오렌지향·레몬향·사과키위향·파인애플향·청포도석류향·복숭아패션후르츠향 등으로 맛을 다양화하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환타 제로 포도향에 이어 최근 환타 제로 파인애플향 판매를 시작했다. 다음달에는 신제품 ‘코카롤라제로 레몬’을 내놓을 계획이다. 농심은 웰치제로 제품을 그레이프와 오렌지에 이어 최근 샤인머스켓을 새로 내놓았고, 일화 맥콜, 광동제약 비타500 등도 제로 제품이 등장했다.

제로 칼로리는 아니지만 칼로리를 낮춘 액상커피도 나왔다. 롯데칠성음료의 칸타나 콘드라베이스 스위트아몬드 제로 슈거는 500㎖에 16㎉로, 기존 콜드브루(30㎉)보다도 낮다. 한국코카콜라의 조지아 크래프트 저칼로리 라떼 칼로리(470㎖·61㎉)도 기존 라떼(170㎉)의 3분의 1 수준이다.

과거 제로 칼로리 음료는 ‘싱겁다’는 등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대체감미료 등 제조기술이 발달하면서 맛은 유지하고, 칼로리는 낮추는 것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면서 제로 음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먹고 싶은 것은 먹으면서 즐겁게 건강관리를 하자는 것이 경향”이라며 “음료뿐 아니라 술, 차 음료, 소스류 등 다양한 종류의 식음료 제품에서 저칼로리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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