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이송 위해 ‘하늘의 주유소’ 시그너스 수송기도 수단행

구현모 2023. 4. 24.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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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무력 충돌이 발생한 북아프리카수단에서 교민을 안전지대로 이송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됐을 때 '미라클 작전'을 수행한 우리 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수단 인근 지부티 미군 기지로 향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며 공중급유 임무를 수행하는 시그너스는 C-130J와 비교할 때 항속거리가 거의 배에 달해 교민 이송 작전을 수행하기에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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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무력 충돌이 발생한 북아프리카수단에서 교민을 안전지대로 이송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됐을 때 ‘미라클 작전’을 수행한 우리 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수단 인근 지부티 미군 기지로 향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 국방부 제공
23일 항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부산에서 이륙한 시그너스 공중 급유기가 오후 10시께 대만 인근을 지나가는 중으로 확인됐다. 시그너스의 목적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날 지부티 미군 기지에 도착한 C-130J ‘슈퍼 허큘리스’와 같은 항로를 거치는 것으로 볼 때 시그너스 역시 지부티를 향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며 공중급유 임무를 수행하는 시그너스는 C-130J와 비교할 때 항속거리가 거의 배에 달해 교민 이송 작전을 수행하기에 용이하다.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됐을 당시에도 C-130J 2대가 투입돼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 390여명을 구출하는 ‘미라클 작전’을 수행했다.

정부는 현지 치안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불안정한 만큼 교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최대한 많은 수단을 동원하는 차원에서 시그너스 공중 급유기를추가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민을 항공편으로 데려오기 위해 급파된 공군 C-130J 슈퍼 허큘리스는 지난 22일 오후 5시쯤 수단 인근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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