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2인자 "G7 대러 수출 전면금지 시, 흑해 곡물 거래 중단"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23일(현지시간) 주요7개국(G7)이 대러시아 제재 강화 방안으로 전면적인 수출 금지에 나설 경우 러시아가 흑해 곡물협정 종료로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외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아닐 자신의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메드베데프는 "러시아 수출 전면 금지 관련 G7 바보들 생각은 G7에 가장 민감한 품목을 포함해 우리나라로부터 수입에 대한 상호 간 금지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럴 경우 곡물 거래와 함께 G7이 필요로 하는 많은 다른 것들이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유엔 등과 맺은 '흑해 곡물 협정'은 내달 18일 종료된다. 흑해 곡물 협정 연장을 불허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교도 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G7 국가들이 대러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메드베데프는 러시아의 2인자로 푸틴이 연임 제한에 결려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을 때 그를 대신해 대통령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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