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재생 페트병에 담긴 아리수’ 마신다

이규희 2023. 4. 24. 0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재난·단수 지역에 비상 급수용으로 공급하는 '병물 아리수'의 용기가 재생플라스틱으로 바뀐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국 코카콜라가 2030년까지 모든 포장재에 재생원료 50%를 사용하기로 하는 등 식음료 용기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는건 전 세계적 흐름이나, 국내 시행은 초기 단계"라며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병물 아리수 공급으로 국내 재생 플라스틱 시장 형성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재난·단수 지역에 비상 급수용으로 공급하는 ‘병물 아리수’의 용기가 재생플라스틱으로 바뀐다.

시는 오는 7월 이후 생산 물량부터 재생원료 재생 원료 30%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올해 350㎖ 20만병, 2ℓ 30만병 등 50만병의 병물 아리수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폐플라스틱 약 5.1t을 재활용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재생원료 100%를 사용한다.

병물 아리수에는 국내에서 생수·음료용으로 쓴 뒤 분리 배출한 투명 페트병을 분쇄·세척·용융 등 물리적으로 재활용한 원료를 쓴다.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원료만 활용해 안전성을 높인다. 

기존에 분리 배출된 투명페트병은 화학적 분해·정제 과정을 거쳐 가방·의류 등으로 활용했지만 음료 용기 원료로는 사용할 수 없었다. 생수·음료를 담은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 원료로 재활용하면 같은 용도의 고품질 재생원료를 재생산할 수 있어 자원순환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고품질 페트를 확보하기 위해 2020년 12월부터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요일제’를 시행해 지난해 단독주택 등에서 투명페트병 3389t을 별도 수거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다음달 공병 구매 입찰을 하고 7월 이후 재생 페트병 아리수를 본격적으로 생산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국 코카콜라가 2030년까지 모든 포장재에 재생원료 50%를 사용하기로 하는 등 식음료 용기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는건 전 세계적 흐름이나, 국내 시행은 초기 단계”라며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병물 아리수 공급으로 국내 재생 플라스틱 시장 형성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