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테러 시도 지역 보궐선거서 자민당 패배

일본 집권 자민당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겨냥한 폭발물 투척 사건이 발생한 와카야마 1구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패배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 방송에 따르면 어제(23일) 치러진 중의원과 참의원 보궐선거 5곳 개표 결과 와카야마 1구에서 우익 성향 야당인 일본유신회의 하야시 유미 후보가 자민당의 가도 히로후미 전 중의원 의원에게 승리할 것이 확실시됐습니다.

지난 15일 와카야마현에서 기시다 총리의 지원 연설을 앞두고 테러 시도가 발생하면서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이 관심을 모았습니다.

야마구치 2구와 4구 2곳의 중의원은 자민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사망으로 공석이 된 야마구치 4구에서는 자민당의 요시다 신지 전 시모노세키 시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요시다는 선거전에서 아베 전 총리 부인인 아키에 여사의 지지를 얻으며 압승했습니다.

기시 노부오 전 방위상의 장남이자 아베 전 총리의 조카인 자민당의 기시 노부치요 후보는 야마구치 2구에서 민주당 정권에서 법무상을 지낸 무소속 히라오카 히데오를 제쳤습니다.

올해 31살인 노부치요는 후지 TV 기자로 일하다가 방위상인 아버지의 비서관을 지내며 정치 입문을 준비했습니다.

참의원 오이타 선거구와 중의원 지바 5구에서는 자민당과 야당 후보가 경합 중입니다.

이번 선거 직전 야마구치 2구와 4구, 지바 5구의 의원은 자민당 소속이었고, 와카야마 1구는 야당인 국민민주당, 오이타는 야당계 무소속 인사가 차지했습니다.

자민당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5석 중 선거 전 확보했던 3석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일본에는 올해 대형 선거가 없어서 이번 선거가 2021년 10월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 정권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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