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알카라스, 치치파스 꺾고 바르셀로나오픈 2년 연속 우승

조영준 기자 2023. 4. 2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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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20, 스페인, 세계 랭킹 2위)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4, 그리스, 세계 랭킹 5위)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알카라스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 투어 500시리즈 바르셀로나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치치파스를 2-0(6-3 6-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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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우승한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우승 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카를로스 알카라스(20, 스페인, 세계 랭킹 2위)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4, 그리스, 세계 랭킹 5위)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알카라스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 투어 500시리즈 바르셀로나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치치파스를 2-0(6-3 6-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지난해에 이어 바르셀로나오픈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 2월 아르헨티나 오픈에서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에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인 BNP 파리바오픈 정상에 등극했고 이번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올해 3번째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나달의 후계자'로 불리는 알카라스 개인통산 9번째 우승 가운데 6번을 클레이코트에서 달성했다.

▲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2023 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치치파스는 지난해 8월 미국 신시내티 마스터스 준우승 이후 5연속 2위에 그쳤다. 지난 1월에는 호주오픈 결승에 오르며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렸다. 그러나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6, 세르비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치치파스는 2018년과 2021년 바르셀로나오픈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모두 라파엘 나달(37, 스페인)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3번째로 결승에 도전했지만 '천적' 알카라스에 패하며 다시 한번 우승을 놓쳤다.

알카라스는 치치파스와 상대 전적에서 4승 무패를 기록했다.

1세트 4-3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알카라스는 이어진 서브 게임을 지키며 6-3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 2023 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쉬운 표정을 짓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2세트에서도 알카라스는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강한 포핸드로 상대를 몰아붙인 것은 물론 절묘한 드롭샷으로 치치파스의 허를 찔렀다. 2-2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알카라스는 6번째 게임도 가져가며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5-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알카라스는 2세트를 6-4로 잡으며 이번 대회를 '무실세트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스프르스카 공화국에서 열린 ATP 투어 250시리즈 스프르스카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는 두산 라요비치(32, 세르비아, 세계 랭킹 70위)가 안드레이 루블레프(25, 러시아, 세계 랭킹 6위)를 2-1(6-3 4-6 6-4)로 이겼다.

▲ 두산 라요비치

라요비치는 8강전에서 조코비치를 2-0(6-4 7-6<8-6>)으로 제압했다.처음으로 조코비치를 꺾은 기세는 결승까지 이어졌고 2019년 6월 크로아티아오픈 이후 두 번째 우승 컵을 품에 안았다.

루블레프는 지난 17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막을 내린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스프르스카 오픈에서도 결승에 오른 그는 2연속 정상을 노렸지만 준우승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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