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REVIEW] '포백이 불러온 재앙' 토트넘, 뉴캐슬에 1-6 대패…4위 탈환 힘들어졌다

맹봉주 기자 2023. 4. 2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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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한 선택이 비극을 낳았다.

토트넘은 23일 저녁 10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6으로 크게 졌다.

토트넘은 후반 22분 칼럼 윌슨에게 또 실점하며 1997년 뉴캐슬에 1-7로 패배한 이후 최다 점수 차로 졌다.

프리미어리그 5위 토트넘은 뉴캐슬과 승점 차가 6점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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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임시 감독(왼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무모한 선택이 비극을 낳았다.

토트넘은 23일 저녁 10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6으로 크게 졌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임시 감독은 이날 깜짝 카드를 꺼냈다. 시즌 내내 사용한 백3가 아닌 포백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것. 또 1군 출전 경험이 거의 없는 2002년생 파페 사르에게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중책을 맡겼다.

결과는 대실패. 경기 시작 1분 2초 만에 제이콥 머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왼쪽 측면에서 조엘링톤이 페널티박스 중원으로 올 때, 수비수 3~4명이 있었음에도 전혀 견제하지 못했다.

조엘링톤의 중거리 슛은 위고 요리스 손에 막혔지만, 머피가 재차 차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이 득점은 시작에 불과했다. 4분 뒤 조엘링톤이 돌아 뛰면서 토트넘 오프사이드 벽을 깼다. 추가 골을 터트렸다. 전반 5분 만에 0-2로 끌려갔다.

이어 전반 9분, 19분, 21분 차례대로 실점했다. 스텔리니가 택한 포백 수비는 완전히 무너졌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 사르가 크게 흔들렸다.

사실상 이때 경기는 끝났다. 토트넘 선수들의 표정에서 이미 패배가 묻어났다.

스텔리니는 0-5가 된 전반 24분에서야 사르를 빼고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했다. 포메이션도 기존 백3로 돌려놨다. 하지만 너무나 뒤늦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였다.

후반 초반 해리 케인이 만회골을 넣어 그나마 영패는 막았다. 토트넘은 후반 22분 칼럼 윌슨에게 또 실점하며 1997년 뉴캐슬에 1-7로 패배한 이후 최다 점수 차로 졌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침묵했다. 후반 막판 히샬리송으로 교체 돼 벤치로 갔다. 연속 득점은 두 경기에서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5위 토트넘은 뉴캐슬과 승점 차가 6점까지 벌어졌다. 뉴캐슬은 3위로 올라갔다.

남은 시즌 경기 수는 6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4위 탈환은 쉽지 않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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