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초등교사 임용대기 2081명…합격률은 50% 이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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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신규 초등교사 선발 규모 감축 방안을 담은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올해 임용시험에 합격했지만 배치 받지 못한 교사 수가 더 늘었다.
학생 수와 학교가 가장 많은 경기에서만 942명의 신규 초등교사 합격자가 임용 대기 상태에 놓였다.
초등교사 선발 감소에 임용시험 합격문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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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교육부, 與이태규 제출 자료…전국 올 3월 기준
경기 942명 최다…지난해 9월에도 전국 540명
지난해 초등임용 합격율 48.6% …9년 만 최저
[세종·서울=뉴시스]김정현 김경록 기자 = 교육부가 신규 초등교사 선발 규모 감축 방안을 담은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올해 임용시험에 합격했지만 배치 받지 못한 교사 수가 더 늘었다.
초등 임용고시 합격률은 9년 만에 50% 밑으로 떨어졌다.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신규 교사 수도 줄이면서 임용시험 합격문은 더 좁아지고 있다.
23일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출 받은 '공립 초등교사 임용대기자 현황'을 보면 올해 3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의 임용대기자는 총 2081명으로, 전년도 3월(1915명) 대비 166명(8.7%) 늘었다.
학생 수와 학교가 가장 많은 경기에서만 942명의 신규 초등교사 합격자가 임용 대기 상태에 놓였다. 또 ▲경북 180명 ▲인천 149명 ▲전남 132명 ▲서울 119명 ▲경남 108명 등 시도에서 100명을 넘었다.
이어 ▲충북 87명 ▲강원 75명 ▲충남 54명 ▲울산 51명 ▲전북 45명 ▲제주 44명 ▲세종 40명 ▲대구 28명 ▲대전 10명 ▲부산 9명 ▲광주 8명 순이다.
울산은 지난해 16명에서 올해 51명으로 3배 넘게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가 24명에서 44명으로 20명(83%) 많아졌다. 두 지역을 비롯해 부산·대구·인천·충남·경북은 모두 올해 선발한 합격자다.
이들 지역에서는 지난해 9월에도 임용대기자를 모두 학교에 배치시켰지만 문제는 1년 넘게 대기자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서울(119명)이 한 예로, 올해 합격자 114명과 전년도 합격자 5명이 배치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초등교사 임용대기자가 있었던 시도는 규모 순으로 ▲서울 186명 ▲경기 151명 ▲경남 100명 ▲세종 37명 ▲전남 24명 ▲충북 20명 ▲전북 12명 ▲강원 4명 ▲대전 3명 ▲광주 3명이었다. 총 10개 시도 540명으로 전년(1262명)대비 줄었다.
매년 임용시험 선발 규모는 각 교육청이 정하지만, 교육부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하는 정규 교원 규모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올해 공립 초등교사 정원이 전년 대비 1136명 줄었고, 이는 2022년도 감축분에 비해 5배 더 많았다.
정원이 줄어드는 만큼 시도교육청도 매년 소규모 학교 폐교, 신도시 과밀학급 증가라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에도 신규 임용교사 선발 규모를 줄이고 있다.
서울 지역의 초등교사 신규 합격자 수는 2018학년도부터 매년 382명→368명→366명→303명→216명→114명 순으로, 최근 3년간 급감하고 있다.
초등교사 선발 감소에 임용시험 합격문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초등 임용고시 합격률은 48.6%에 그쳤다.
7338명이 지원해 3565명만 합격한 것인데, 합격률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3년(43.5%) 이후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신규 교사 채용 규모를 매년 줄여 나가겠다는 2024~2027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가 임박하며 교육계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 20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전국 교육감 공동 명의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에 재검토를 요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당일 세종 교육부 앞에서 전국 지회장 결의대회를 열고 세 집결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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