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장, 필리핀 방문..."중국 주권·영토 존중해야"
중국 외교부장이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군사훈련을 하는 필리핀을 찾아 중국의 주권과 영토 존중을 강조했습니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마닐라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만나 필리핀이 역사의 대세를 파악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국면을 고려해 두 나라 인민의 근본이익에서 출발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친강 부장은 이어 타이완과 해양 문제 등을 타당하게 처리하고 중국의 정당한 우려에 확실히 응답하며, 중국의 주권, 안전, 영토 보존을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략적 자주를 견지하고 편 가르기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실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새로운 정세와 도전에 직면해 두 나라 관계의 정확한 방향을 파악하고 소통을 심화하며 상호신뢰를 증진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두 나라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궤도에 따라 계속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은 지난해 6월 마르코스 대통령 취임한 뒤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필리핀과 공동 해상순찰을 하기로 합의하고 필리핀 내 군기지 4곳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지역 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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