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SSG, 단독 선두 탈환…'9회 5득점' 롯데, NC에 역전승(종합)

김주희 기자 2023. 4. 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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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IA 최형우, 통산 최다 2루타 신기록…한화, 3연패 탈출

SSG 랜더스 선수들. (사진=SS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이명동 기자 = SSG 랜더스가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SSG는 23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9-7 승리를 거뒀다.

키움과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4연승을 달린 SSG(12승6패)는 LG 트윈스(13승7패)를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7위 키움(8승11패)은 3연패에 빠졌다.

SSG 최정은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고, 최주환은 대타 홈런으로 존재감을 떨쳤다.

SSG는 3회 김강민의 볼넷, 최지훈의 2루타로 연결한 1사 2, 3루에서 터진 최정의 홈런으로 앞서갔다. 최정은 키움 선발 이승호의 직구를 공략해 선제 스리런 아치(시즌 2호)를 그렸다.

키움이 4회초 김태진의 적시타, 이지영의 땅볼 등으로 엮어 1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SSG는 4회말 최정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최정은 2사 1,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양팀은 7회에도 2점씩을 주고 받았다.

키움이 7회초 SSG의 실책과 김휘집의 적시타로 2점을 내자 SSG는 7회말 홈런으로 응수했다. 2사 1루에서 등장한 대타 최주환이 우월 투런포(시즌 3호)를 터뜨려 6-4로 달아났다. 최주환의 대타 홈런은 개인 통산 6번째다.

키움은 끈질겼다. 8회초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에디슨 러셀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마침내 6-6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식지 않은 SSG 타선은 8회말 곧바로 3점을 뽑아내 리드를 되찾았다.

선두 김강민이 좌중간 안타로 물꼬를 텄고, 최지훈의 희생번트, 최정의 고의4구로 찬스를 연결했다. 1사 1,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전 적시타, 오태곤의 2타점 중전 안타로 9-6까지 차이를 벌렸다.

키움은 9회초 전병우의 좌중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뽑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SSG의 다섯 번째 투수로 나선 최민준이 1이닝 2실점을 하고도 행운의 승리를 낚았다. 시즌 3승째다.

키움 마무리 김재웅은 ⅓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9회 뒤집기쇼를 선보이며 NC 다이노스에 5-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4위(10승8패)를 지켰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최이준이 1이닝 무실점으로 2018년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신고했다.

NC 선발 이용준은 6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지만 팀의 역전패에 빛이 바랬다.

5위 NC(10승10패)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NC는 2회초 도태훈의 마수걸이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고, 3회 박건우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6회에는 김성욱의 솔로 아치(시즌 2호)로 3-0으로 차이를 벌렸다.

NC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고 8회까지 2안타에 그친 롯데 타선은 9회초 상대 마무리 이용찬을 만나 폭발했다.

황성빈과 안치홍, 잭 렉스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일구고 노진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롯데 타선에 행운까지 따랐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대타 전준우의 내야 안타가 3루수를 맞고 굴절됐다. 유격수 김주원은 급히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졌지만, 송구가 완전히 빗나갔다. 그 사이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3-3 동점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롯데는 정훈의 고의4구로 다시 만든 2사 만루에서 윤동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황성빈은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 승기를 가져왔다.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이용찬은 1이닝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IA 최형우가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 2루타 신기록을 세우고 동료들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2023.04.23. leeyj2578@newsis.com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5-3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이은 KIA는 8위(7승10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4연패를 막지 못한 삼성(7승12패)은 9위로 내려앉았다.

KIA의 '해결사' 최형우가 빛났다. 최형우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0-1로 뒤진 1회말 2사 2루에 등장한 최형우는 삼성 선발 백정현에게 좌중간 펜스 앞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464개의 2루타를 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타이를 이루던 최형우는 465번째 2루타로 이 부문 신기록을 달성했다.

최형우는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 선두타자로 나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시즌 3호)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숀 앤더슨은 6⅓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다.

백정현은 4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패(1승)을 피하지 못했다.

대전에서는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7-6으로 울렸다.

3연패를 끊어낸 한화는 시즌 6승(1무12패)째를 챙겼다. 5연승이 무산된 LG는 SSG에 승차 없는 2위로 밀렸다.

2회말 정은원, 박상언, 오선진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4-0으로 앞서나간 한화는 3회 1점, 5회 2점, 6회 1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8회초에는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 위기에서 포수 실책으로 역전을 당했고, 홍창기에 적시타까지 맞아 4-6으로 흐름을 내줬다.

그러나 한화는 8회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노시환, 채은성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무사 만루에서 유로결, 정은원의 연속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오선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7-6으로 역전했다.

8회초 1사 만루에서 등판한 한화 박상원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실점(2자책)한 LG 정우영이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연장 12회 혈투 끝에 1-1로 비겼다.

올해 첫 3연전 싹쓸이를 노렸던 3위 두산은 승리 대신 시즌 첫 무승부를 거두며 11승1무7패를 기록했다.

6위 KT(7승2무8패)의 무승부는 올 시즌 두 번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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