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이상윤, 대통령 당선...홍우진→권현빈 살해[종합]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이상윤이 대통령에 당선됐다.
23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에서는 대통령이 된 이상윤이 연구소를 폭파시키며 권현빈, 고윤빈, 홍우진을 살해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고해수(장희진)는 차에 오르는 표재현(이상윤)을 살해하기 위해 총을 쐈고 이를 홍태라(이지아)가 막아서며 대신 맞게 됐다.
표재현은 쓰러진 홍태라를 안고 달려드는 차를 피해 구르며 “태라야!”라고 울부짖었다. 경호원들에게 붙잡혀 차에 내린 사람은 양 박사(고윤빈)였고 표재현을 향해 “이 나쁜 새끼. 네가 저지른 만행, 세상이 다 알게 될 거야!"라고 소리 질렀다.
그는 홍태라에게 동생에 관해 이야기하려 했으나 경호원에게 맞아 기절해 끌려갔고 모든 것을 고해수가 지켜봤다.
고해수는 장도진(박기웅)에게 자신이 표재현을 쏘려고 했는데 홍태라가 맞았다고 말했고 박준호(안태환)는 트럭에 있는 누군가가 표재현을 덮치려 했다고 알렸다.
홍태라는 괜찮을 거라는 장도진의 말에 고해수는 “내가 괜한 짓을 했어. 그깟 진실이 뭐라고, 복수가 뭐라고. 태라 언니 그냥 살게 둘 걸. 표재현 옆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행복하게 살 게 둘 걸”이라고 자책했다.
장도진은 홍태라를 구하려 했을 뿐이라며 고해수를 감싸 안으며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위로했다.
표재현은 홍태라가 넘어지면서 칩 부작용이 악화될 수 있다는 말에 한숨을 내쉬었고 기자들에게 “큰 사고는 아닙니다. 테러는 더더욱 아니고요. 제 극성팬이 흥분해 벌어진 작은 소동에 불과합니다. 다친 사람도 없었고요. 제 아내가 조금 놀라 안정을 취할 뿐입니다”라며 총발포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라고 거짓말했다.
장금모(안내상)는 한경록(정재성)에게 접근해 대학교 무상교육 정책을 내라며 현충원 방명록에 대통령 이름 올릴 때까지 선거자금은 자신이 대겠다고 약속했다.
눈을 뜬 홍태라는 표재현에게 생각할 겨를 없이 뛰어들었다며 트럭 운전한 사람에 대해 물었다. 양 박사라고 말한 표재현은 “얼마 전 해치 주요 연구 자료를 빼돌리다 발각돼서 쫓아냈거든. 앙심을 품은 거 같아”라며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둘러댔다.
표재현은 얼핏 고해수를 본 것 같다고 말했고 홍태라는 “해수가 거기 왜 있어? 잘못 본 거 아니야?”라며 좀 더 자야겠다고 누웠다.
이때 구성찬(봉태규)은 표재현에게 전화해 지금 양 박사와 있다며 “수정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말했고 홍태라가 눈을 떠 그를 살폈다.
병원을 나서는 표재현을 본 장도진은 그를 따라가겠다고 말했고 고해수는 무서우니 가지 말라고 말렸다.
동생에 관해 말하려는 양 박사를 떠올린 홍태라는 ‘하준이(권현빈)가 아직 그 연구실에 있는 거야. 연구실 위치를 알아야 해’라며 고민에 빠졌고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눈을 감았다.
홍태라는 자신을 부르는 고해수의 목소리를 듣고 여기 어떻게 왔냐고 물었다. 눈물을 글썽인 고해수는 “미안해. 나 때문에 언니가 죽을 뻔했어. 난 그게 언니를 위한 거라고 생각했어. 표재현 옆에서 언니가 절대 행복할 수 없으니까. 언니를 잃을 만큼은 아니야. 언니가 행복하면 난 됐어. 언니가 기억 못 하면 못하는 대로 언니가 더는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그런 고해수 손을 잡은 홍태라는 “바보 같이 왜 울어. 나 다 기억해. 우리 나눴던 얘기들, 표재현 없애려고 계획했던 거. 네가 나 용서해 준 거, 빠짐없이 기억하고 있어”라고 진실을 밝혔다.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거짓말했다고 고백한 홍태라는 고해수에게 이렇게까지 할 줄 몰랐다며 사과했고 고해수는 “내가 미안해. 병원 오면서 기도했어. 언니가 무사할 수 있다면 내 복수 따위 포기하겠다고. 나 이제 아무것도 안 할 거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 잃으면서 복수해야 할 이유 없어. 그만할래”라고 말했다.
연구실에서 표재현을 만난 구성찬은 갇혀서 자신을 수정이라고 말하는 양 박사를 보고 “나는 양 박사를 따라왔는데 수정이가 있네? 우리 몰래 무슨 짓하고 있었니? 네 실력이 특출 난 이유가 이거였네. 수정이를 양 박사로 둔갑시키고 비밀 연구소를 책임지게 한 건 신의 한 수다”라고 놀렸다.
그분도 자기 땅에 이런 엄한 짓거리 하고 있는 건 아냐고 묻는 구성찬에 표재현은 여기서 죽고 싶지 않으면 말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표재현은 당선되면 생체 실험을 합법화할 것이고 이 장소는 임시 연구소라며 구성찬에게 앞으로의 생체 실험 연구를 맡아 달라고 제안했다.
미래기술부 장관이면 되냐는 표재현에 구성찬은 “나는 공무원에 체질이 안 맞는데 해줄까? 우리 우정 영원히 변치 말자”라며 사라졌다.
차필승에게 칩을 주입한 표재현은 그의 뇌신경이 어느 정도 자극을 견딜 수 있는지 실험하겠다며 “내가 오늘 기분이 좀 별로거든? 열심히 버텨봐”라며 프로그램을 작동시켰다.
고통을 참던 차필승은 내 누나에게도 이딴 짓을 했냐 물었고 표재현은 자신은 홍태라에게 좋은 기억만 심어줬다며 수치를 올렸다.
이에 차필승은 “불행한 기억이든 고통스러운 과거든 그걸 다 안고 가는 게 누나 삶이야. 너한테 그걸 없앨 권리따윈 없어. 누나는 절대 너와 행복할 수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
분노한 표재현은 연구원에게 표재현이 거지 같은 누나 소리를 다시 할 수 없게 만들라고 소리쳤다.
차를 몬 양 박사에 장도진은 왜 그랬을지 의아해했고 장교진(홍우진)은 그가 수정이라고 밝혔다. 그럴 리 없다는 장도진에게 장교진은 “왜? 수정이는 7년 전에 죽었으니까? 너희 그 비밀 실험 때문에? 내가 기회 줬잖아. 끝까지 숨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라고 분노했다.
가진 걸 다 잃을까 봐 두려웠다고 사과하는 장도진에 장교진은 수정이를 직접 찾아내 사과하라고 말했다.
이때 CCTV 속 구성찬 차를 발견한 장도진에 장교진은 그가 미행에 성공했다면 양 박사가 수정이인 것을 알 거라고 밝혔다.
다음 날 퇴원 후 연구소 연락을 받고 표재현이 자리를 비우자 장도진은 홍태라에게 접근했다.
하우스를 벗어나던 표재현은 고해수를 발견하고 목을 조르며 “나를 죽이려고 해? 고해수 네가? 가만히 있으라고 했잖아. 네가 쏜 총에 태라가 죽을 뻔했어. 지우가 엄마 잃을 뻔했다고. 태라가 불행하길 바라? 나한테 홍태라를 빼앗아가면 어떻게 되는지 내가 아주 제대로 보여줄게”라고 경고했다.
장도진은 두통을 느끼는 홍태라에게 벌써 칩 부작용이 생기는 거 아니냐고 걱정했다. 괜찮을 거라고 말한 홍태라는 “해수, 장 회장님 죄 더는 밝히지 않겠대요. 다 덮겠대요”라고 말했고 장도진은 “해수 손에 총을 들게 만들고야 깨달았어요. 해수를 잃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정신이 들었어요. 일단 검찰청에 가서 검사 만날 거예요. 내가 다 밝힐 겁니다”라고 전했다.
한울 정신병원 김선덕(심소영) 원장의 살인 청부업 증거 USB를 건넨 홍태라는 장금모의 사주 기록도 있다고 말했고 장도진은 이를 챙겼다.
양 박사가 있는 곳에 동생이 있다고 말한 홍태라에 장도진은 구성찬부터 시작하겠다며 장교진이 건넨 휴대전화와 함께 도청이 되는 시계를 구성찬에게 주라고 말했다.
홍태라는 고해수에게 옷을 선물하며 “오늘 같은 날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도진 씨 오늘 검찰에 갔어. 너 대신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도진 씨 진짜 큰 용기 낸 거야. 15년이나 기다렸는데 그냥 이러고 있을 거야?”라며 모든 것을 직접 보도하라고 말했다.
망설이는 고해수에게 그는 “나도 도진 씨도 더는 부끄럽게 살고 싶지 않아.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 해수야”라고 마음을 전했다.
홍태라는 대표가 된 구성찬에게 축하한다며 장도진이 건넨 시계를 건넸다.
장금모는 장도진의 고발로 긴급체포 당했고 홍태라가 오영이라는 녹음본을 가지고 표재현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녹음기를 빼돌린 표재현은 혼자 가라앉으라며 장금모의 전화를 끊어버렸다.
변호사를 부르라며 범행을 부인하는 장금모 앞에 나타난 장도진은 “그만 인정하세요. 아버지가 지은 죄 인정 하시라고요”라고 말해 뺨을 맞았다.
장금모는 “어디서 죄인 취급이고. 네가 그러고도 아들놈의 새끼가!”라고 분노했고 장도진은 고태선을 살해 사주 증거 음성을 틀며 “아버지 죄 알고도 숨겼던 벌 저도 받겠습니다. 철저하게 수사 부탁드립니다”라고 검사에게 말했다.
기자들 사이 장금모 앞에 선 고해수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자신의 욕심 때문에 오랜 벗을 죽이라 사주하고 그의 딸을 며느리로 받아들여 15년 동안 진실을 외면한 장금모 회장님, 다시 묻죠”라며 자신과 부모님에게 할 말이 없냐고 되물었다.
이에 장금모는 “네가 원하는 게 이거? 전 국민들 앞에서 내 목에 칼 겨누는 거? 결국 네가 내 아들과 손주까지 잡아먹을 줄 알았다”라며 고해수를 향해 손을 들어 올렸고 장도진이 나타나 그를 막아섰다.
장도진은 장금모에게 더는 고해수에게 죄짓지 말라며 유가족 편에 서서 끝까지 그의 죄를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장금모가 부축을 받고 사라지자 고해수는 앵커직을 내려놓고 피해자 유가족으로 사건을 밝히려 한다며 “이번 일이 진실을 원하시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이 되었길 바라며 15년 동안 미제 사건이었던 고태선 전 대통령 저격 사건의 배후 검거 현장에서 고해수였습니다”라고 울먹이며 뉴스를 마쳤다.
이를 지켜보던 장도진은 기자회견을 준비해 장금모의 죄를 인정하고 이후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부회장직은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몸 담았던 해치에서 진행됐던 모든 연구는 조작됐습니다. 레드의 죽음 역시 표재현 회장이”라고 밝히기 시작했고 이때 형사가 나타나 금조 그룹 공금 횡령 및 배임혐의로 긴급 체포 당해 더는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표재현은 보조관에게서 장도진이 체포됐다는 말을 듣고 장금모와 한경록의 커넥션을 폭로하라고 명령했다.
집에 돌아온 표재현은 당선 전 비자금 처리부터 하자며 누군과 통화했고 이를 홍태라가 엿들었다.
박준호는 장교진과 고해수에게 장금모 회장으로 돼 있던 페이퍼 컴퍼니 명의가 장도진으로 바뀌어 있었다고 알렸다.
고해수는 표재현이 자신에게 복수하려고 장도진을 제물로 삼았다며 우리만 알고 있던 기자회견에 어떻게 알고 경찰을 세팅했는지 의아해했다.
표재현과 손을 잡은 민영휘(견미리)는 약속이나 잘 지키라며 대통령 임기동안 금조를 건드리지 말고 장교진을 지키라고 말했다.
그는 “부처님께 바친 땅을 연구소 따위에 내어주기 쉬웠겠니”라고 말했고 표재현은 우린 돈이 걸린 사이니 자신만 믿으라며 신탁에 사용할 자료를 건네며 “앞으로 5년 동안 해치 신탁 관리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장교진 단속을 잘하라고 당부했다.
그 말에 웃음 지은 민영휘는 “너도 아내 단속 잘해. 내가 기도하는 내내 자꾸 네 아내가 걸리네? 평범한 여자는 아니지 않니?”라고 말했고 밖에서 소리가 들리자 표재현은 빠르게 문을 열었다.
간신히 몸을 숨긴 홍태라는 이 사실을 장교진에게 알렸다.
장교진은 집에 돌아온 민영휘에게 금조를 가지려고 표재현과 손을 잡았냐고 소리 질렀다. 민영휘는 널 위해 악마하고 손을 잡을 수도, 잘라버릴 수도 있다고 말했고 장교진은 “어머니가 조금은 변했을 거라 기대했어요. 그런데 전혀 아니었네요. 전 앞으로 금조 무너뜨리는데 제 인생 걸겠습니다. 도진이도 해수도 태라 씨도 다 제가 지킬 거예요. 어머니 제가 버립니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표재현에게 다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민영휘는 “홍태라가 기억을 잃지 않았다는 거. 아니지 세상에 다 알게 해 볼까? 표재현 후보 아내가 킬러 출신인 거, 고태선 대통령을 저격한 게 홍태라라는 거”라고 협박했다.
대선 날 장교진은 절에서 연구소를 찾기 시작했고 이를 들은 표재현은 “계속 거슬리네”라고 중얼거렸다.
한경록은 출구 조사에서 자신이 당선 예상에 오르자 울부짖었고 표재현은 굳은 얼굴로 TV를 바라봤다.
이때 연구소에 이상이 생겼다는 문자를 받은 표재현은 구성찬에게 당장 움직이라고 전화했고 홍태라는 이를 도청했다.
장교진은 연구소 전력을 차단해 모든 문을 열었고 차필승은 경비들을 제압하며 탈출을 시도했다. 이때 그는 숨겨진 연구실에 들어가려는 구성찬의 머리를 내려치고 먼저 연구소로 들어갔다.
머리를 부여잡으며 일어난 구성찬은 표재현에게 “우리 교진 씨 방금 들어가셨다. 연구소로. 이제 뭐 하면 되냐? 네 말은 여기를 통째로 날려버리겠다는 거야? 너 지금 게임하니?”라며 리모컨을 꺼냈다.
표재현은 대선 끝나고 실험실을 옮기려 했다며 잘 됐다고 말했고 실험체를 묻는 구성찬에 “같이 사라지는 거지. 장교진도 함께 영원히”라고 답했다.
양 박사는 부축받으면서도 1급 자료를 빼돌리기 시작했고 홍태라는 차필승에게 곧 폭탄이 터질 거라며 빠져나가라고 다급하게 말했다.
이때 연구소 문이 닫히며 장교진과 차필승, 양 박사는 갇혀버렸고 홍태라는 연구소를 향해 달리는 사이 구성찬은 버튼을 눌려 연구소를 날려버렸다.
표재현은 끝내 대통령에 당선됐고 불타오르는 연구소에 도착한 홍태라는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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