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KT, 연장 12회 혈투 끝 무승부…잔루 1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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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연장 12회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과 KT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고영표에 묶여 힘을 쓰지 못하던 두산은 0-1로 뒤진 7회말 KT 실책에 편승해 동점에 성공했다.
이날 양팀은 KT 7개, 두산 10개 등 합계 17개의 잔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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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선발 최원준·고영표, 나란히 호투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연장 12회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과 KT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올해 첫 3연전 싹쓸이를 노렸던 두산은 승리 대신 시즌 첫 무승부를 거두며 11승1무7패를 기록했다.
KT(7승2무8패)의 무승부는 올 시즌 두 번째다.
양 팀 투수들은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7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등판한 박영현(1이닝)-김재윤(1이닝)-손동현(3이닝)은 5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은 뒤 박치국(1이닝)-정철원(1이닝)-이병헌(⅓이닝)-홍건희(1⅔이닝)-최지강(2이닝)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선제점은 KT의 몫이었다.
KT는 4회 선두 김민혁의 우전 안타와 박병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를 이었다. 장성우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강백호가 우전 적시타를 쳐 '0'의 균형을 깼다.
고영표에 묶여 힘을 쓰지 못하던 두산은 0-1로 뒤진 7회말 KT 실책에 편승해 동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김재환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연결했다. 찬스에 들어선 호세 로하스는 2루수 땅볼을 쳤다.
이때 2루수 박경수의 송구를 받은 유격수 김상수는 더블 플레이 완성을 위해 1루로 공을 던졌지만, 송구가 완전히 빗나갔다. 그 사이 2루 주자 김재환은 3루를 지나 홈으로 뛰어 들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후 경기는 계속해서 1-1로 팽팽히 흘렀다.
9회초부터 한 차례도 출루 하지 못한 KT와 달리 두산은 몇 차례 기회를 잡고도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9회말 조수행의 안타,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정수빈이 고의4구로 걸어나가 2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양찬열이 김재윤과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소득이 없었다.
12회 끝내기 찬스에서도 빈손으로 물러났다. 선두 허경민이 손동현에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정수빈이 희생번트로 타선을 이었다. 하지만 양찬열, 안재석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양팀은 KT 7개, 두산 10개 등 합계 17개의 잔루를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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