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자르게 칼 좀”…술 먹던 50대, 옆 손님에 갑자기 흉기 휘둘러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4. 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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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손님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A씨를 제압하고 있다.[사진 제공 = 경찰청 유튜브 캡처]
부산의 한 식당에서 50대 남성이 밤을 자르겠다며 칼을 달라고 요구한 뒤 주변 손님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경찰청 유튜브에는 지난 5일 오후 6시 47분께 부산 수영구의 한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50대 A씨가 손님을 흉기로 위협하는 등 난동을 벌이는 영상이 올라왔다.

A씨의 난동에 식당은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A씨는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영상을 보면 A씨는 혼자 술을 마시다 주인에게 “밤을 잘라 먹게 칼을 달라”고 했다.

주인은 “제가 잘라드리겠다”고 했지만, A씨는 칼을 억지로 빼앗았다.

이후 A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칼을 들고 다른 테이블로 향하더니 앉아있던 손님의 목에 들이댔다.

놀란 손님은 A씨를 밀쳐냈고 순간 식당은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변했다.

식당 주인의 만류에도 A씨는 흉기로 손님들을 위협했다.

신고를 받고 방검복을 입은 경찰 4명이 출동했지만 A씨는 흉기를 놓지 않았다.

“칼 내려놓으라”는 지시에도 꿈쩍 않던 A씨는 자신의 목에 칼을 댔다.

그러다 A씨가 한눈판 사이 경찰이 뒤에서 흉기를 빼앗아 제압하면서 대치 상황은 마무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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