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막판 뒤집기' 롯데, NC와 3연전 싹쓸이

기사내용 요약
롯데, 8회까지 0-3 끌려가…9회 5득점 폭발
8회까지 2안타…9회에 5안타 3볼넷 얻어내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9회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NC 다이노스와 가진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롯데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9회 타선 폭발력을 발휘해 5-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시즌 성적 10승8패로 4위를 지켰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최이준이 1이닝 무실점으로 2018년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신고했다.

NC 선발 이용준은 6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롯데 타선을 요리했지만, 팀의 역전패에 빛이 바랬다.

5위 NC(10승10패)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초반 흐름은 NC로 흘렀다.

NC는 2회초 도태훈의 마수걸이 홈런으로 선제점을 냈다. 도태훈은 롯데 선발 박세웅의 초구 하이 패스트볼을 당겨서 시즌 1호 우월 솔로포를 그렸다.

NC는 행운이 따른 3회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선두 박민우가 1루수 오영수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고, 2루를 훔쳤다. 박민우는 박건우의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았다.

6회에도 한 점을 달아났다.

선두 김성욱이 박세웅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파울 폴 옆을 지나는 시즌 2호 솔로 아치를 그렸다.

NC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고 8회까지 2안타에 그친 롯데 타선은 0-3으로 뒤진 9회초 상대 마무리 이용찬을 만나 폭발했다.

황성빈과 안치홍이 내야 안타로 1, 2루를 채웠고, 잭 렉스가 우익수 방면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노진혁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첫 득점을 냈다.

롯데 타선에 행운까지 따랐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대타 전준우의 내야 안타가 3루수를 맞고 굴절됐다. 유격수 김주원은 급히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졌지만, 송구가 완전히 빗나갔다. 그 사이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3-3 동점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롯데는 정훈의 고의4구로 다시 만든 2사 만루에서 윤동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황성빈은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3일 연속 등판한 마무리 김원중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롯데 김상수는 선두 김주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고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이용찬은 1이닝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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