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이용량 회복…1년새 3억3천건↑

권혁진 기자 2023. 4. 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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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민 대중교통 이용건수가 34억건, 일평균 942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대비 총 이용건수 3억3000건, 일평균 약 90만건이 증가한 것으로, 일상회복 후 시민들의 이동이 활발해졌다는 증거다.

오후 4시는 2021년 대비 일평균 이용건수가 약 7만5000건(14%)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찍었다.

오후 11시~익일 오전 3시 지하철 이용건수 역시 2021년 2만9000건에서 6만7000건으로 약 2.3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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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상시간 평균 12% 증가, 오후 4시 가장 높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지하철1호선 시청역 승강장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로 가득차있다. 2023.04.0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지난해 서울시민 대중교통 이용건수가 34억건, 일평균 942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대비 총 이용건수 3억3000건, 일평균 약 90만건이 증가한 것으로, 일상회복 후 시민들의 이동이 활발해졌다는 증거다.

서울시는 2021년과 2022년 약 6400억건의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현황'을 23일 공개했다.

2022년 대중교통 이용건수는 2021년 대비 1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 대중교통 일평균 이용건수는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가 발표된 5월(16%)과 9월(22%) 평균보다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시간대별는 일상 회복에 따라 일상시간대(오전 10시~오후 5시) 대중교통 이용 증가폭이 평균 12%로 출·퇴근시간대(평균 7%)보다 높게 집계됐다. 오후 4시는 2021년 대비 일평균 이용건수가 약 7만5000건(14%)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찍었다.

수단별로는 버스가 총 이용건수 약 15억건으로 2021년보다 약 1억3000만건(9%)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건수도 427만건으로 37만건(9%) 늘었다. 오전 10시~오후 5시 버스 이용 증가폭은 평균 10%로 출·퇴근시간대(평균 8%)보다 높았다.

지난해 막차시간 연장 및 심야버스 확대 운영으로 심야시간대(오후 11시~익일 오전 3시) 버스 이용건수는 2021년 7만8000건에서 11만7000건으로 치솟았다.

지하철도 회복세를 보였다. 작년 지하철 총 이용건수는 약 19억건으로 2021년 대비 2억건(12%)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건수는 515만건으로 54만건(12%) 늘었고, 특히 9월 증가폭(26%)이 눈에 띄었다.

일상시간대 지하철 이용 증가폭은 평균 15%로 출·퇴근시간대(평균 7%)보다 높았다. 오후 11시~익일 오전 3시 지하철 이용건수 역시 2021년 2만9000건에서 6만7000건으로 약 2.3배 증가했다.

서울시민들은 대중교통 1회 이용 시 평균 1.23회 환승하고 ▲버스 3.3㎞·13분 ▲지하철 13.8㎞·36분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A씨는 오전 8시부터 12시간 동안 대중교통을 총 58회 이동했고, B씨는 관악구 행운동을 군포, 동작구, 성남시, 강남구를 거쳐 관악구 청룡동으로 총 4번 환승. 이동거리가 132㎞로 조사됐다.

서울시민의 대중교통 이동 거리는 근거리 통행(10㎞ 이하)이 과반 이상이었으며, 20㎞ 초과 통행은 15.3%로 분석됐다. 이용자 유형은 일반(81.6%), 경로(10.4%) ,청소년(4.1%), 어린이(1.9%), 장애인(1.7%) 순이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중교통 내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등 시민들의 일상이 정상화되는 만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통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 분석을 통해 이용현황을 파악하고,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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