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 지켜라…창원특례시 숨은 인구 찾기에 '사활'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3. 4. 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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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가 100만 인구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나섯다.

통합창원시가 출범한 2010년 109만 1881명이었던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달 101만 8699명으로까지 감소했다.

부산과 인접한 진해구는 전입신고 없이 거주하는 유동인구에 대해 창원 시민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홍보하고, 거리 캠페인 등을 통해 숨은인구 주소찾기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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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창구 숨은인구 주소찾기 캠페인. 창원시 제공


창원특례시가 100만 인구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나섯다.

통합창원시가 출범한 2010년 109만 1881명이었던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달 101만 8699명으로까지 감소했다. 전출 인구는 전입 인구보다 1695명, 사망자는 출생자보다 203명이 많았다.

외국인을 포함하더라도 103만 6404명이다. 외국인 포함 2년 연수 100만 명 이상 유지라는 특례시 유지 인구 기준에 턱걸이 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3월 지속적인 인구감소 심각성을 인지하고 인구 100만 사수를 위해 '구석구석 숨은인구 주소찾기' 범시민 운동 확산 계획을 수립했다.

시 전 부서는 유관기관, 기업, 대학, 기숙사 등을 방문해 시의 지속적인 인구감소 심각성을 공유하고, 시에 주소를 두지 않은 근로자, 학생, 시민 등 숨은 인구를 찾고 있다. 전입 시 분야별 각종 혜택 등을 알리며 전입을 독려하고 있다.
 

의창구 봉림동의 '창원대학교 찾아가는 전입신고'. 창원시 제공


주요 전입 혜택으로는 '대학(원)생 생활안정지원금'과 '기업노동자 전입지원금'이 있다. '학(원)생 생활안정지원금은 타 시군에서 전입 즉시 신청이 가능하며, 타 시군에서 1년 이상 주민등록되어 있던 대학(원)생이 창원시로 전입해 주소를 유지하면(2019년 9월 이후 전입자부터 적용) 월 6만 원씩 최대 3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업노동자 전입지원금 지원은 타 시군에서 1년 이상 주민등록되어 있던 기업노동자가 창원시로 전입해 6개월 이상 주소를 유지하면 최초 지원금 20만 원(2021년도 이후 전입자)에 1년간 월 3만 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출산축하금, 창원 시민안전보험 자동가입 등 다양한 혜택을 함께 홍보하고 있다.

이같은 최신 인구 정책을 시민들에게 쉽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인구정책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다. 수요자 중심으로 만들어진 홈페이지는 사업 분야별로 분산돼 있는 시의 각종 인구정책 사업에 대한 관련 정보들을 생애 주기 별로 한 번에 모아볼 수 있도록 정리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구청과 읍면동의 적극적인 현장행정도 추진중이다. 일선 현장에서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구청과 읍면동 직원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현장행정에 나섰다. 5개 구청에서는 각 구청별 '100만 인구 사수단'을 구성해 일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미전입 생활인구 실태조사, 찾아가는 맞춤형 전입지원, 야간 전입창구 운영, '구석구석 숨은인구 주소찾기' 릴레이 캠페인 등 다양한 전입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산구 공인중개사 전입홍보 서포터즈 발대식. 창원시 제공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많이 위치한 의창·성산구는 대학교를 비롯한 공공기관, 기업체, 기숙사 등을 방문하며 '찾아가는 전입신고 창구'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관내 미전입 세대 발굴과 캠페인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과 인접한 진해구는 전입신고 없이 거주하는 유동인구에 대해 창원 시민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홍보하고, 거리 캠페인 등을 통해 숨은인구 주소찾기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통장회의와 단체 간담회 시에는 구청장이나 읍면동장이 직접 나서 창원시의 현재 인구 위기 상황을 설명하며 '숨은인구 주소찾기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또, 각 구청 민원지적과에서는 '공인중개사 전입 홍보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홍남표 시장은 "창원에 거주하고 계시지만 주소지를 미처 옮기지 못했거나 주소 이전 혜택을 모르셨던 분들이 내용을 알 수 있도록 '구석구석 숨은인구 주소찾기' 캠페인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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