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대피 도중 피격 프랑스인 1명 부상…英도 대피 완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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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군벌 간 교전이 2주째 지속되면서 23일(현지시간) 현지 체류 외국인의 대피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프랑스인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교도통신이 중동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프랑스의 대피 작전 과정에서 프랑스 호송차 1대가 공격을 입고 프랑스인 1명이 부상을 당했다.
RSF 측은 대피 도중 항공기로부터 공격을 받아 프랑스인 1명이 다쳤고 기존 장소로 되돌려 보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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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군, 대사관 직원·가족 무사 대피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수단 군벌 간 교전이 2주째 지속되면서 23일(현지시간) 현지 체류 외국인의 대피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프랑스인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교도통신이 중동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프랑스의 대피 작전 과정에서 프랑스 호송차 1대가 공격을 입고 프랑스인 1명이 부상을 당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공격 주체와 고의성 유무 등 이와 관련 어떠한 언급도 하고 있지 않다.
교전 중인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은 서로 책임을 묻고 있다. 앞서 정부군은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의 자국민 탈출에 협조하겠다고 했다. RSF 측은 대피 도중 항공기로부터 공격을 받아 프랑스인 1명이 다쳤고 기존 장소로 되돌려 보내졌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카타르 대피 차량 행렬도 공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군은 RSF가 홍해와 접한 북동부 포트수단으로 향하는 카타르 대사관 호송차를 공격하고 약탈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RSF와 카타르 측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고 있지 않다.
주수단 이집트 외교관 한명 역시 총격으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자국민 91명과 12개국 출신 외국인 66명 포함 총 157명을 홍해 항구도시 제다로 수송을 완료했다. 이들은 수단 현지에서 차량으로 포트수단으로 이동한 뒤 제다행 선박에 탑승했다.
같은 날 오후 미국도 100명이 조금 넘는 규모 특수작전부대를 투입해 헬리콥터 3대로 현지 대사관 직원 및 가족 약 70명을 이웃 에티오피아로 수송했다. 현지 대사관은 일시 폐쇄됐다. 남아 있는 민간인 약 1만6000명에 대한 대피 지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군은 이날 현지 대사관 직원 및 가족들을 무사히 대피시켰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 외교관의 헌신과 어려운 작전을 수행한 군인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며 "수단 유혈 사태 종식과 남아있는 영국민 안전 보장을 위해 모든 방법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은 인근 지부티 미군기지에 군 수송기를 급파해 진입 대기 중이다. 스웨덴 정부는 대사관 직원 및 가족 대피를 위한 군 파견을 허용했다. 주수단 러시아 대사는 현지 300여명 러시아인 중 140명이 탈출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집트 당국은 교민 약 1만명에게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자가 대피를 권장했다.
정부군과 RSF는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를 맞이해 오는 24일까지 사흘간 휴전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총성은 끊이질 않고 있다. 대부분 공항은 전쟁터로 변모해 폐쇄됐고 육로 교통 역시 위험한 상황이라 지속되는 교전 속 외국인 탈출 작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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